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하시모토, 외신 앞에서 또 망언

By 윤민식

Published : May 27, 2013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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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의 위안부 관련해 망언을 계속해온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이 27일 일본 정부나 군이 조직적으로 여성을 납치하거나 인신매매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증언에 대해 “신빙성의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 당시에도 강제연행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면서 “고노담화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잘못 인용되었다면서 자신의 말은 “당시 세계 각지의 군대들이 위안부가 필요했던 것처럼 보였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소비에트 연방 등 다른 국가도 여성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일본만 집어서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들을 깊이 뉘우치며 이를 절대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성노예’를 일본과만 관련 짓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마무리 지어선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한 발표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 한 배상 문제와 관련,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법적 청구권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측에서 이견이 있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해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관련 영문 기사>

Japanese mayor says ‘comfort women’ remarks misquoted

Osaka Mayor Toru Hashimoto on Monday defended his remarks concerning Japan’s use of sex slaves during World War II, saying his comments were taken out of context.

Hashimoto said that he was trying to say that armies around the world “seem to have needed women” in past wars.

While saying that sexual slavery was wrong, he argued against singling out Japan for the crimes and claimed the issue also existed in armies of other countries, violating women’s rights during the era.

“I intended to argue that other nations in the world must not attempt to conclude the matter by blaming only Japan and by associating Japan alone with the simple phrases of ‘sex slaves’ or ‘sex slavery,’” the 43-year-old politician was quoted as saying at a news conference at the Foreign Correspondents’ Club of Tokyo.

Hashimoto has been the target of international criticism since earlier this month when he defended Japan’s practice of forcing Asian women, mostly from South Korea and China, into sexual slavery. He also argued that there was no evidence to back Korea’s claims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forced Korean women into sexual slavery against their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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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