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서 뛰고 있는 신시네티 레즈의 추신수 (31) 선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3일 (현지시간) “레즈에서의 활약으로 추신수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Choo's stock rising with play for Reds in contract year)”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추신수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적었다.
올해로 계약이 만기되는 추신수는 현재 타율 3할 9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4푼9리에 장타율 5할3푼5리를 마크하는등 팀내 가장 많은 홈런과 내셔널리그에서 두번째로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맹활약을 이어간다면 생애 처음이자 2001년 박찬호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올해 7월 13일에 만 31세가 되는 추신수가 뛰어난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활약은 자유계약 시장에 뛰어드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바랄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이번주 초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에게 계속해서 ‘넌 특별하다’고 계속 말해주고 있다”면서 그에게 인내심을 갖고 기록을 쌓아가라고 조언해주었다고 밝혔다.
올해 730만 달러(약 84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추신수는 이번 오프시즌이 끝나고 연봉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시네티는 이미 높은 팀연봉을 기록하고 있어 추신수에게 거액을 안겨줄 여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추신수의 계약에 대해 “우리가 그러고 싶어하는가? 당연하다”고 말한뒤 “하지만 우리는 재정적인 면이라든지 미래의 수익 등에 대해 고려해보아야 한다. 아직 그런 작업을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추신수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행선지로는 뉴욕 메츠가 언급된다. MLB.com은 레즈가 메츠와 경기를 하면서 추신수가 그곳에 있는 많은 한인들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즈는 올해 초 컬럼을 통해 메츠가 추신수를 FA시장에서 데려올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즈 컬럼은 “만약 메츠가 가까운 시일 안에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면, 그 (추신수)와 시즌 종료 후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같은 관심에 대해 추신수는 “아직 (FA까지) 4개월이나 남았다”면서 현재로서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케티 단장은 설령 추신수가 시즌 이후 이적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영입한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평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Choo’s stock surges ahead of free agency
South Korean baseball player Choo Shin-soo is seeing a surge in his value in the last season of his contract with the Major League Baseball’s Cincinnati Reds.
The 31-year-old center fielder stepped up in the 2012-13 season as an elite hitter in the MLB by putting up big numbers, batting 0.300 with a team-leading nine home-runs and recording 0.449 on base percentage, the second highest in the National League.
Although it is still relatively early in the season, inspired fans are hoping Choo will become the first Korean since Park Chan-ho to play in an MLB all-star game.
The Reds general manager Walk Jocketty was quoted by U.S. media as saying that Choo is a big plus for the team and “the lift we were looking for, offensively.”
While Choo’s outstanding contribution is a big boost for the team’s 29-18 record, Reds fans are concerned that they might lose their newfound hero after the season. Choo, who is making $7.3 million this season, is expected to test the free agency in the off-season.
Considering his age and talent, this is widely viewed as a prime time for Choo to get a long-term contract and Choo’s numbers indicate the new deal will not come cheap.
This spells trouble for Cincinnati, as their payroll has already surpassed $100 million and does not have a lot of wiggle room in their books.
“Would we love to (sign Choo)? Absolutely. But we have to really look and see where our financial revenues and financial projections of future revenues are. It’s still a little early to do that,” Jocketty was quoted as saying in an MLB.com article on Thursday.
With the future of Choo’s tenure at Cincinnati unclear, potential destinations for him are being thrown out with the New York Mets being one of them.
Earlier in the week, the New York Times posted an article about how the rebuilding Mets should make a bid for Choo.
“If the Mets really want to contend sometime soon, they should make a strong attempt to sign him (Choo) as a free agent after the season,” the article said.
Speculations are flying around but Choo himself said that he is not thinking about new teams right now and that he will focus on his play.
The Korea Herald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