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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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사고에 “돈이나 벌어야죠”한 삼성 사장, 공식 사과

By 윤민식

Published : May 9, 2013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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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 30분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생산 11라인에서 또 다시 불산이 누출돼 3명이 부상한 가운데, 현장에 도착한 채인석 화성시장과 조광명 경기도의원이 삼성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11시 30분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생산 11라인에서 또 다시 불산이 누출돼 3명이 부상한 가운데, 현장에 도착한 채인석 화성시장과 조광명 경기도의원이 삼성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전동수 메모리사업 사장이 불산사고와 관련해 자신이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9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전 사장은 지난 8일, 기자들이 불산 누출 사고가 두번이나 발생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저는 돈이나 벌어야죠”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빗발쳤고, 결국 전 사장은 삼성전자 블로그에 “부주의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유해물질을 한층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즈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다면서 경황없이 대답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전 사장은 이어 “모든 분들이 지난번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히면서 사업장에서의 사고 재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적었다.

지난 2일, 화성의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월에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코리아헤럴드 윤민식)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executive apologizes for gaffe

An executive of Samsung Electronics Co. apologized on Thursday for his “careless” comments about a recent gas leak at the company’s chip factory.

Jun Dong-soo, who heads the memory division of Samsung’s semiconductor business, reportedly told reporters that he “just has to make money” when asked about the hydrofluoric acid gas leak at the company’s chip plant last week.

“I sincerely apologize for causing a fuss by making careless comments,” Jun said via a public letter of apology he posted on the company’s official blog. “I had meant that since environment and safety experts have been deployed (on the leak site), I will do the best on my part to keep the business going strong.”

He said that he fully recognized his responsibility for his actions, saying that he understood how the remarks could have caused misunderstanding.

The toxic gas leak at Samsung Electronics’ semiconductor plant in Hwaseong, 60 kilometers from Seoul, injured three people. The accident marked the second poisonous gas leak at the factory in three months.

The government on Tuesday said Samsung Electronics was partly liable for the May 2 leak. Yonhap News, quoting the Ministry of Labor and Employment, reported Tuesday that the company had originally denied responsibility for the latest gas leak accident. Samsung reportedly said that its subcontractor STI Service had not completely removed the hydrofluoric acid, which Samsung said caused the accident.


By Yoon Min-sik
(minsiky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