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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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 admits it knew of priest's kid, did nothing

By 박한나

Published : May 16, 2012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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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ion of Christ religious order, still reeling from revelations that its late founder was a pedophile, admitted Wednesday that it knew that its most famous priest had fathered a child years ago yet didn't remove him from teaching morality to seminarians or speaking publicly about ethics.

In a statement, the Legion said it was sorry it hadn't acted ``earlier and more firmly'' to remove the Rev. Thomas Williams from his very public ministry as a spokesman, author and high-profile television personality. It said it took responsibility for the lapse, but didn't admit when Williams' superiors knew of the existence of his child.

Williams, an American moral theologian and former superior of the Legion's Rome general office, admitted Tuesday he had had a relationship with a woman and had fathered a child ``a number of years ago.'' He didn't identify the woman or say whether he is supporting the child, though the Legion said the child is being cared for.

Williams' admission was issued after The Associated Press last week confronted the order with the allegation against Williams, which was lodged by a Spanish association of Legion victims. The association's accusations, sent to the Legion and Vatican several weeks ago, also named other Legion priests accused of sexually abusing minors.

The Legion has been beset by scandal following revelations that its late founder, the Rev. Marciel Maciel, fathered three children with two women and sexually abused his seminarians. Maciel died in 2008, and in 2009 the Legion admitted to his crimes. The Maciel scandal has been particularly sensational given that the Mexican-born priest was held up by Pope John Paul II as a model for the faithful, with his priests admired for their orthodoxy and ability to bring in money and attract new seminarians. (AP)

 

<한글 기사>

저명 가톨릭 신부, 성추문에 아이까지...

가톨릭 교단 '그리스도 군단(Legion of Christ)'이 또 다시 이 교단 소속 저명 신부와 관련된 성추문 사건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 군단은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도덕신학자로 저명한 저술가이자 강연자인 토머스 윌리엄스 신부가 여성과 관계해 아이를 두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지 하루만인 16일 이를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스도 군단은 교단의 대변인이자 저명한 TV 방송출연자인 토머스 신부에 대해 "일찍 좀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도 군단은 이런 실수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으나 윌리엄스 신부의 상급자들이 그가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윌리엄스 신부는 하루 전인 15일 발표문을 통해 신부로서 독신의 서약을 깨고 "이런 중대한 위반을 저지른데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1년 동안 쉬면서 그 자신의 행동과 자신의 신부직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신부의 이같은 고백은 미국 AP통신이 지난주부터 그리스도 군단 교단에 윌리엄스 신부의 성추문에 관한 사실을 취재하기 시작한 이후 이뤄졌다.

윌리엄스 신부의 성추문에 대한 주장은 그리스도 군단의 성추문 피해자들로 구성된 스페인의 한 단체가 제기해 몇주 전에 이 군단과 교황청에 전달됐으며 일부 다른 신부들은 미성년자 성추행과 관련해 이름이 적시됐다.

윌리엄스 신부는 "몇년 전" 한 여성과 관계를 가졌으며 이 여성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고 말했으나 이 여성의 신원은 물론 관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지, 혹은 아이의 부양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윌리엄스 신부는 기독교 신학을 인간의 도덕적 생활에 적용시키는 분야인 도덕 신학 전공자로 저술과 강연, TV 출연 등으로 적극 활동했으며 800여명이나 되는 그리스도 군단 신부들 중 가장 잘 알려져있다.

그리스도 군단은 창설자인 마르시엘 마시엘 신부가 2명의 여성과 관계해 세 아이를 두고 휘하 신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2009년 밝혀지면서 큰 타격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마시엘신부는 교단이 그의 성추문 사건을 인정하기 1년 전인 2008년 사망했으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신앙인의 표본으로 찬양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특히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