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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dog makes online pitch for Obama

By 윤민식

Published : May 2, 2012 -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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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about a dogged presidential campaign: First pooch Bo has the starring role in an Internet ad for U.S. President Obama's re-election bid.

The Internet ad opens with a two-toned blue background, similar to other pro-Obama spots, then Bo appears on screen, tongue out and roaring to play, The Washington Post reported Monday.

"Join Pet Lovers for Obama," the ad implores.

Political pets have long attracted attention. Then-Sen. Richard M. Nixon's dog, Checkers, was the subject of speech on an early 1950s scandal. Bill Clinton had an adopted stray cat, Socks.

But Obama may be trotting into uncharted territory by featuring his Portuguese water dog in campaign ads and fundraising appeals, the Post said.

Mark McKinnon, a top campaign adviser for former President George W. Bush, quipped that the 2012 race "has gone to the dogs."

But McKinnon also told the Post a candidate's relationship with animals can be an important point for many voters.

"People look at a whole constellation of attributes when they vote for president," McKinnon said. "Pet lover may not be high on the list, but it's on the list." (UPI)

 

<관련 한글 기사>


선거 도우려 대통령의 개까지 발벗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최근 선보인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의 주인공은 검정색 애완견이다.

`보(Bo)'라는 이름을 가진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포르투갈 워터 도그라는 종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부인을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대통령 가족을 `퍼스트 패밀리(first family)로 부르는 것과 같이 백악관에서 자라는 애완견은 퍼스트 도그로 불린다.

미 정치권에서 애완동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선거자금 모금에 개가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이른바 `정치견(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캠프의 애완견 동원에 대해 이른바 `틈새 유권자'들을 겨냥한 온라인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에만 67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인터넷 광고에 쏟아부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동물애호가를 비롯해 간호사, 라티노, 젊 은 엄마 등의 소규모 유권자층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에 비해 롬니 전 주지사의 경우 같은 기간 선거자금 지출액 가운데 인터넷 광 고에 투입한 비중은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진영이 애완견을 선거판에 동원한 것은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1980년대 롬니 전 주지사가 캐나다로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차량 지붕에 애완견 집을 얹은 채 운전한 사실이 최근 부각되면서 동물애호가들로부터 엄청난 비난 을 받은 것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대선정국에서 때아닌 `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선거참모를 지냈던 마크 매키넌은 "대선후보가 보여주는 동물과의 관계는 많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동물애호가들 은 주요 공략대상은 아니지만 공략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이같은 틈새유권자 공략에 집중할 경우 전체적인 선거전략과 조직동원 활동에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W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