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ELHI, Jan 12, 2012 (AFP) - India on Thursday said it was trying to track down those responsible for a video of naked tribal women dancing for tourists in the Andaman islands, where filming of aborigines is banned.
British newspaper The Observer at the weekend released the undated video showing Jarawa tribal women being lured with food to dance and sing for visitors to the Andamans, which are Indian territory.
"We are looking for the videographer (and) we are looking for the tour operator," Home Minister P. Chidambaram said, after rights campaigners and politicians expressed outrage over the footage.
"I have instructed the Andaman administration to quickly apprehend... the tour operator concerned and interrogate them," he told reporters in New Delhi.
Rights groups say many travel operators entice tourists to tribal habitats with the promise that they can photograph some of the world's most reclusive aborigines.
Chidambaram said the video "violated" Indian law, which bans any contact with the protected tribes on the tropical archipelago, some 1,200 kilometres (750 miles) from mainland India.
He said analysis suggested the video was taken about three or four years ago. When it emerged, police on the islands said it was old footage and that such abuses no longer took place.
Survival International, which lobbies on behalf of tribal groups worldwide, said the video showed tourists apparently enjoying "human zoos."
"The Jarawa are not circus ponies bound to dance at anyone's bidding," the group said.
<한글기사>
인도, '인간사파리' 관계자 체포령
(연합뉴스) 원시부족민을 상대로 한 '인간사파리' 관광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인도 정부가 해당 여행사 관계자에 대한 체포 명령을 12일(현지시간)내렸다.
인도 벵골만 안다만 제도의 포트블레어 경찰은 이에 따라 영상 촬영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영국의 주간 옵서버는 이 지역 원주민인 자라와 부족 여성들이 관광객의 카메라를 향해 벌거벗은채 춤을 추고 노래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적인 파문이 일었다.
영상을 촬영한 기자는 관광객이 차량으로 마을을 돌며 원주민들을 관찰하고 바나나와 과자 등을 던져주며 춤을 추도록 하는 사파리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지역 원주민 사파리 관광객은 하루 수백명에 이르며, 현지 경찰은 관광객으로부터 돈을 받고 원주민에게 춤을 강요하는 등 사파리 관광을 조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비윤리적인 관광을 즐긴 외부 세계와 이를 방관해 온 정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내무장관은 이와 관련 "비디오 촬영자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체포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전문가에게 비디오 판독을 의뢰한 결과 3~4년 전에 촬영된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키쇼어 찬드라 데오 인도 부족부 장관도 "돈 때문에 인간을 짐승처럼 취급했다는 사실에 개탄스럽다”며 "이런 관광상품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소수민족보호 운동단체인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의 소피 그리그는 "이번 일은 오랫동안 자행돼 왔다"며 "정부 당국의 금지 조치는 충분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소수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원주민 거주지역에 대한 외부인의 접촉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안다만 제도는 인도의 안다만니코바르 연방 직할주에 속한 지역으로 자라와 부족 등 5개 소수부족이 터를 잡고 있다.
인구 400명 미만의 자라와 부족은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0년대 후반에야 외부세계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