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US district investigates math homework on slavery

By

Published : Jan. 10, 2012 - 09:27

    • Link copied

NORCROSS, Georgia (AP) _ Suburban Atlanta school officials are deciding whether to discipline teachers who gave third-grade students math homework with word problems about slavery.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 (NAACP) has called for the firing of the nine teachers involved.

One of the math problems reads: ``Each tree has 56 oranges. If eight slaves pick them equally, then how much would each slave pick?''

Another was: ``If Frederick got two beatings each day, how many beatings did he get in one week?''

Gwinnett County schools spokeswoman Sloan Roach said Monday that the district is working with the school principal to address the problem after 
parents complained about the worksheets. She says the district wants to ensure it doesn't happen again.

Roach said the questions attempted to incorporate what students had been discussing in social studies with their math.

 

<관련 한글 기사>

美학교 숙제에 '노예, 매질'.. 학부모들 경악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도시인 애틀랜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종과 폭력 문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문제를 가정학습 과제로 내 파문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과 채널2액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 시에 있는 비버릿지 초등학교는 최근 3학년 학생들에게 `노예'와 `매 질'이란 폭력적 단어가 담긴 수학 숙제를 냈다.

논란이 된 문제는 "나무마다 56개의 오렌지가 달려있는데 8명의 노예가 똑같은 수의 오렌지를 딴다면 1명이 평균 몇 개를 따느냐?", "프레데릭이 하루에 2차례  매 질을 당한다면 1주일에 모두 몇 차례 얻어맞느냐?"였다.

해당 학부모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어떻게 이런 걸 어린 학생들에게 숙제라고 내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측의 공식 사과와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한 다문화 교육 실 시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당국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 이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교사들이 3학년 수학에서 (미국의) 역사를 가르치려는  의 도였다"며 "학교장이 개인적으로 교사들과 함께 더 적절한 교습 방법을 모색하고 있 다"고만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태도에 학부모들은 "기가 막힌다"며 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초등학교가 미국 내 소수인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 는 곳이란 점에서 학교가 가난한 어린 학생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줬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1천200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62%가 히스패닉, 24%가 흑인 학생이며 전체의 87%가 정부의 무상급식 대상이거나 밥 사먹을 돈이 없어 식사량이 깎인 점심을 먹고 있다.

애틀랜타는 흑인이 전체 주민의 54%를 차지한다. 미국에서 흑인 인구는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지역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교육 불모지 애틀랜타의 이미지가 더 실추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교장과 교사, 교육청 관리 등 수백명이 정부의 인센티브를 노리고 역사상 최악의 시험성적 조작에 가담한 사건이 적발돼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애틀랜타를 주도로 하는 조지아주의 경우 교육 수준이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 데 인근 앨라배마주와 함께 만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