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th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sparked immediate concern in the market, pushing the won to a two-month low against the dollar and dropping Seoul stocks to a three-week low.
The benchmark KOSPI lost 3.43 percent and closed at 1,776.93 after sliding as much as to 1,750.60 at around noon when North Korea announced that the communist leader died on Dec. 17. The local currency lost 1.4 percent to 1,174 won against the greenback after dipping as low as 1,179.95. The junior KOSDAQ plunged 5.35 percent and closed at 477.61.
“Investors now have to deal with uncertainty from the heightened geopolitical risks on top of the eurozone debt crisis. More investors are expected to drop risky assets to avoid losses in the short-term,” Kim Hyung-ryul, a strategist at Kyobo Securities said.
Shares across all industries took a sharp downturn following the North’s announcement in the afternoon. The top 10 blue chips including Samsung Electronics, Hyundai Motor Co., Hyundai Mobis Co., Kia Motors Corp., LG Chem, and Hyundai Heavy Industries Co., lost between 1 to 4 percent. Samsung Electronics fell 3.64 percent to 1,007,000 won a share and Hyundai Heavy lost 3.02 percent to 257,000 won.
Economic policymakers convened an inter-ministerial meeting in the afternoon to discuss the impact of Kim’s death.
The Ministry of Knowledge Economy set up an emergency economic monitoring center to closely watch for any changes or developments in the market and report to a panel of policymakers.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s and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formed a joint task force monitoring fluctuations in the market.
“Given our strong economic fundamentals and financial soundness, (Kim’s death) isn’t likely to cause a negative influence on South Korea’s sovereign credit rating,” FSC chairman Kim Seok-dong said at the emergency meeting.
“But it is time we stay on emergency footing to respond to market needs as problems related to North Korea could increase uncertainties for the local economy.”
All three major credit rating agencies ― Moody’s Investors Service, Fitch Ratings and Standard & Poor’s ― said Kim’s death won’t affect the credit rating of Asia’s fourth-largest economy.
“Fitch does not view Kim Jong-il’s death as a trigger for negative action on South Korea’s sovereign ratings in itself,” said Andrew Colquhoun, Head of Asia-Pacific Sovereigns at Fitch.
“When the agency assigned a positive outlook to South Korea’s ‘A+’ rating in November 2011, we pointed to the situation with the North as a potential source of downside risk.”
By Cynthia J. Kim (cynthiak@heraldcorp.com)
<한글 기사>
김정일 사망소식에 코스피 3.43% 폭락
환율 16.2원 오른 1,174.8원
"파문 과거보다 훨씬 길고 클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한층 더 증대시켰다.
유럽 악재로 휘청대는 상황에서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져 주식시장은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9일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파문은 과거 북한군의 도발 등 위 기 때보다 훨씬 길고 클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 장중 89포인트 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3포인트(3.43%) 내린 1,776.93으 로 마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낮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중대발표를 하자 북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는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 규모를 키워 2천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1천41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정오께 6천계약 가까이 선물을 팔던 외국인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 직후 선물을 되사들여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외국인은 1천969계약을 순매도했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외국인은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올 때 마다 거의 선물을 샀었다. 지수 하락폭이 단기적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줄였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업체와 방위업체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질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 과거 북한발 악재 단기 악재에 그쳐
과거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은 대체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일시적인 주가 충격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장중 낙폭을 만회하거나 짧게는 수일, 길게는 1~2 개월 만에 고점을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1994년 7월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 4% 상승했다.
수차례 북한 군사도발과 핵실험이 있었지만, 역시 단기 악재에 그쳤다.
1차 연평해전이 발발한 1999년 6월15일 코스피는 장중 4% 가까이 추락했다가 2.21% 하락한 803.72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1052.59로 고점을 찍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2차 연평해전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2002년 7월2일에도 코스피는 오히려 0.47% 올랐다.
이밖에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는 장중 3.58% 하락했다가 2.41% 떨어진 채로 마감했다. 또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당일 장중 6.31% 추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까지 이런 양상은 계속됐다.
코스피는 지난해 천안함이 침몰한 직후인 3월 29일과 오후 늦게 연평도 포격 소 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1월23일 약보합을 나타냈다.
◇"과거와 상황달라…더 지켜봐야"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후계 구도가 정해지지 않아 북한 군부의 도발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는 것이다.
북한 내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한국으로 도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증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이사는 "김 위원장이 과로로 사망했다고는 하지만 사인을 구체 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병사(病死)라면 주가 급락도 일시적인 현상 으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폭락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는 달리 단발로 끝나지 않은 가능성이 더 크다"며 "사망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형태의 후계체제가 나올지 사건이 수습되는 과정을 2-3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 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주가보다는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리테일투자전략부장은 "유럽 사태의 불확실성이 내년 1분기까 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나오더라도 주가 상승 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부 안정이 확인되면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키움증권 박연채 리서치센터장도 "김일성 사망 당시에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 락하고 나서 반등했다"며 "북한이 김정일 사망 발표를 며칠 미루는 등 내부적으로 제어하고 있다고 보인다.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