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Loss of Steve Jobs makes world 'i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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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Oct. 6, 2011 -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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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AFP) - The passing of Steve Jobs left people around the world "iSad" on Thursday, with countless mourners typing out their grief on the handheld Apple gadgets that have transformed modern life.

Tributes poured in from notables from US President Barack Obama to Bill Gates, but it was the scale of the outpouring from ordinary people around the world, hammering out characters on Jobs's own inventions, that was staggering.

As word spread that Jobs had died of cancer at the age of 56, messages tagged "iSad" and "RIP Steve Jobs" joined other references to the Apple co-founder among the hottest topics at Twitter.

Others made their way to state-of-the-art Apple retail stores, another user-friendly innovation pioneered by Jobs. In Tokyo, employees observed a silent prayer before opening the doors to customers on Thursday.

And in front of an Apple store in Manhattan, Gregory Littley placed two roses and a candle on the sidewalk next to his iPhone, with "We will miss you Steve Jobs" typed on its touchscreen.

By nightfall in California, thousands of people at global social network Facebook had signed up to take part in an unofficial Steve Jobs Day planned for October 14.

A stevejobsday2011.com website devoted to the event invited people to dress up as the Apple co-founder or talk about him, whether at real-world gatherings or at online venues such as Facebook and Twitter.

"We love what he's brought to the world," said a message at the website, which is dominated by a color portrait of Jobs.

"Let's take a day to honor the man...Everyone around the world is invited to participate," it continued.

A Facebook page devoted to the event explained that it was planned when Jobs stepped down as Apple chief executive in August for health reasons and was not intended to be a memorial.

Intended or not, the Jobs Day Facebook comment forum was flooded with remembrances and adoration for the visionary behind iPhones, iPads, iPods, and Macintosh computers.

"People often asked me what is it about Apple that makes you so crazy,"

Facebook member Pallav Desai wrote on the page.

"I say it was more than a product - it was a fight of a person who battled cancer; who was thrown out of his company, and STILL came back and showed the world iWAS iAM & iWILL change the world!"

From children who adore "Toy Story" and other Pixar films to teens obsessed with watching YouTube videos on iPhones or adults addicted to iPad applications and music from iTunes, people were moved to share their feelings about Jobs.

"In a sense, Steve Jobs was part Thomas Edison, Walt Disney and P.T.

Barnum," said Creative Strategies analyst Tim Bajarin, who covered Jobs for 30 years.

"A modern technology visionary, focused in delivering products that are useful and provide entertainment and a masterful showman who really knew how to keep people on the edge of their seats wanting more."

Jobs gave the world the Apple II, The Mac, the iPod, the iPhone, the iPad and Pixar, altering industries and lifestyles in the process, Bajarin noted.

On Twitter, Brian Magallones respectfully equated Jobs to "a modern day cross between Albert Einstein and Willy Wonka."

Tweets streamed thanking Jobs for his innovations, and many people quoted from a moving commencement address he gave at Stanford University in 2005.

The video had logged more than six million views at YouTube, at least two million of them over a period of a few hours early on Thursday.

People echoed his advice to stay hungry, dare being foolish, and not waste time living someone else's life.

"Death is the destination we all share," he told the graduating class.

"And that is as it should be, because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he continued. "It is Life's change agent. It clears out the old to make way for the new."

 

<한글 기사>

스티브 잡스 사망 전세계 애도의 물결



혁신의 상징으로 불려온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6)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55)는 5일(현지시간) 잡스가 자 주 사용했던 표현을 인용하며 "그와 함께 일했던 것은 '정말로 대단한 영광'(insane ly great honor)이었다"고 말했다.

잡스는 생전에 '미치도록 뛰어나게'(insanely great)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기술과 제품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츠는 성명에서 "30년 전 처음 만난 스티브와 나는 인생의 절반을 동료이자 경쟁자로 지냈다"면서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며 그가 세상에 미친 강력한 영향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잡스와 게이츠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퍼스널 컴퓨터의 초기 개발 시대를 함께 이끌었다.

잡스에 이어 지난 8월 애플 CEO에 오른 팀 쿡은 그를 공상가이자 창조적인 천재 로 부르면서 "그와 함께 일했던 우리는 친구이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멘토(mentor )이자 위대한 한 인간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쿡 CEO는 "그는 자신만이 건설할 수 있었던 회사를 남겼고 그의 정신은 영원히 애플의 기본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 CEO는 애플이 곧 잡스의 삶을 조망하는 행사를 곧 준비할 예정이라며 그를 아끼는 사람들도 이메일을 통해 그에 관한 기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 애플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옛 동업자의 죽음을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사망에 비견하면서 자신이 받은 충격을 토로했다.

워즈니악은 "너무 황망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정신을 차릴 수 없고 일이 손 에 안 잡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존 레넌이나 JFK(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가 죽었을 때 같다"며 "나는 (사망자의 비중 면에서 잡스와 비견할 만한)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겠다.

아마 마틴 루터 킹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승이자 친구로 있어준 스티브에게 고맙다"며 "당신이 보여준 세상의 변화에 대해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다 .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나는 그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조언을 들었다"며 "항상 사용자의 경험을 강조한 그는 나에게 영감이 됐다"고 돌아봤다.

관련 업계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잡스가 최대 주 주로 있는 월트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CEO는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친구를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는 잡스가 미국 기업에 영감을 불어  넣어줬 다고 평가했으며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그가 일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라고 말하는 등 정계에서도 그의 업적을 기렸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그는 매일 '캘리포니아 드림 '으로 살면서 일상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성명에서 미국이 큰 인재를 잃었다며 그는 에디슨 과 아인슈타인 같은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해외에서도 큰 반향이 있었다.

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몇 시간 만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3천 500만건에 달하는 잡스 관련 글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고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잡스 추모 페이지에는 누리꾼이 올린 칭송과 애도의 글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트윗)에서 잡스의 유산을 "

투쟁, 영감, 창의"로 규정하면서 "세계는 이 시대 가장 예지력 있는 사람 중 하나를 잃었다"고 밝혔다.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사이클대회)' 7회 우승에 빛나는 사이클 스타  랜 스 암스트롱도 트위터에 "잡스의 사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그와 함께 했다는 것은 축복이었다"고 썼다.

암스트롱은 이와 함께 '컴퓨터는 우리가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도구다. 그것은 우리 정신의 자전거'라는 잡스의 말을 인용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애플 본사·집앞 추모행렬



5일 밤(현지시간) 애플 본사와 인근 그의 저택 앞에는 꽃다발과 촛불을 든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애플 측에서 본사 사옥이나 잡스의 집 앞에 별도의 추모공간을 마련해 주지는 않았지만 추모객들은 본사 인근 벤치와 저택 앞마당 한쪽에 꽃다발과 촛불을 놓고 잡스의 명복을 빌었다.

◇쿠퍼티노 본사 앞에 50여명의 추모객 몰려

"스티브(잡스)는 나를 세상과 연결해 준 은인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 발표 후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30분께 미국  캘리 포니아주 쿠퍼니노시에 위치한 애플 본사 사옥을 둘러싼 인피니트 루프 한쪽 벤치에 마련된 영정 앞에서 캐시 코비(57.여) 씨는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 다.

코비 씨는 자신이 가져온 아이패드에 잡스의 영정을 올려 벤치 한가운데 놓고는 아이폰을 꺼내 촛불 영상을 올려놓고서 3시간 내내 선 채로 다른 추모객 50여명과 함께 잡스를 추모했다.

애플 본사에서 30마일(48.3㎞) 정도 떨어진 샌타크루즈에 살고 있다는 캐시는 잡스의 사망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 한 모임에서 만난  적 은 있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 만큼 그는 나의 은인"이라 면서 그의 사망을 아쉬워했다.

25마일 정도 떨어진 프리몬트에서 왔다는 어니-제니퍼 부부는 "그는 어떤  의미 로 세상을 변화시킨 멋진 혁명가"라면서 애도했다.

인근 린브룩고교에 다닌다는 파스 데바(17) 군은 "처음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면서 "잡스의 철학과 어록은 항상 나에게 영감을 줬다 "고 말했다.

캐시가 가져다 놓은 아이패드 영정 주변에는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의 꽃다발이 켜켜이 쌓였으며 바닥에는 촛불이 바람에 흔들렸다.

이 추모공간은 애플 측이 마련해 준 것이 아니라 추모객들이 스스로 마련한  것 이라고 한 추모객은 귀띔했다.

애플 본사 주변에는 대형 방송차량 수십 대가 생방송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정작 애플 본사 사옥은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데다 간간이 비까지 내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뒤늦게 퇴근하는 애플 직원들은 추모객들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으며,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도 애써 외면했다.

◇잡스 집 앞에도 추모객..일부는 눈물

쿠퍼티노 본사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팰러알토 시내 잡스의 저택은 이 날 오후 9시30분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창밖으로 불빛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앞마당에는 추모객들이 가져다 놓은 꽃다발과 촛불이 쌓여 있어 이곳이 잡스의 집임을 확인시켜줬다.

이곳을 지킨 추모객 20여명은 운동복이나 평상복 차림을 하고 있고, 일부는  애 완견을 데리고 있는 등 대부분 이웃에 사는 주민들로 보였다.

이곳에도 꽃다발 한가운데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아이패드 영정이 놓여 있었다.

자전거를 옆에 세워놓고 잡스의 영정을 한동안 바라보던 50대 여성은 이웃에 살고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 고개를 끄덕였으나 잡스 사망을 애도하는 코멘트를  요 구하자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인근 상점에서 일한다는 20대 여성은 "출퇴근할 때마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이웃 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영정 앞 인도에는 '당신이 가져다준 아이디어에 감사한다(Thanks for your idea s)', '정말 당신을 그리워할 것입니다(I really miss you)', '평안히 잠드소서(RIP, Rest In Peace)' 등 글이 적혀 있었다.

주택가 한복판인데다 애플 본사처럼 위치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추모객은 많지 않았지만 밤늦도록 끊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