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Saggy-pants spat gets man deplaned

By Lee Hee-jung

Published : Aug. 1, 2012 - 14:06

    • Link copied

Saggy pants (Youtube) Saggy pants (Youtube)
A man and his companion were thrown off an airliner in Chicago over the weekend after arguing with attendants over his severely sagging pants, the airline said.

The Chicago Tribune said the unnamed man was kicked off a Spirit Airlines flight, bound for Orlando, Fla., at O‘Hare International Airport.

The report said the man and the woman with whom he was traveling Sunday morning became “verbally abusive” and threatened physical harm to flight attendants. His pants were “excessively low,” hanging below his buttocks, Spirit spokeswoman Misty Pinson said.

The couple gathered their things and left when law enforcement arrived, but they were booked on the next Spirit flight to Orlando. The original flight was delayed about five minutes, the Tribune said.

The airline’s code requires customers to wear shoes and “adequate” clothing, Pinson said. (UPI)


<관련 한글 기사>

바지 내렸다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男


미국 시카고에서 승객의 ’똥 싼 바지(saggy pants)’를 두고 언쟁이 심해지다 비행기에서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일명 ’똥 싼 바지’로 불리는 ’새기 팬츠’는 속옷이 보이도록 바지를 내려 입는 패션이다. 이 승객이 과도하게 바지를 내려입자 승무원이 양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강경한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세계 최대의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 공항이며, 승객이 탑승하지 못한 비행기는 스피리트 에어라인의 플로리다행 비행기다.

스피리트 에어라인의 대변인 미스티 핀슨은 여행 중인 남녀 고객 한 쌍이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붓기 시작하더니 물리적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승객의 바지는 ’과하게 내려가 있어’ 엉덩이가 다 드러날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도착하자 문제의 커플 승객은 소지품을 챙겨 내렸다. 이들은 다음 시간 비행기를 예약해두었으며, 이에 목적지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 상황이 발생한 비행기는 5분 정도 지연되었다.

핀슨은 항공사 규정에 따라 승객은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도록 요청된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똥 싼 바지’는 미국 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UPI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6월 플로리다 주는 ’속옷이나 맨살을 노출해 학습 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 시행에 들어갔다. 테네시 주 의회는 지난 4월 새기 팬츠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등교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최종 승인했다. 텍사스 포트워스에서는 새기 팬츠를 입고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다. 

앨라바머 주의 오토가 카운티 법정에서는 장물 수수로 기소된 피고인이 새기 팬츠를 입고 법정에 서자 ’법정 모독죄’로 즉시 구금형에 처한 적도 있다.

2년 전에는 에릭 애덤스 뉴욕 상원 의원이 ’똥 싼 바지’를 입지 말자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한편, 브룩클린 시내에 대형 광고판까지 내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시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입고 싶은 대로 입을 수 있다.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이다," "나는 속옷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도 바지를 올려입으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들은 자유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곧 레게머리도 금지할 기세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코리아헤럴드(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