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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defies U.S., Israel to join summit in Iran

By 윤민식

Published : Aug. 23, 2012 -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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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decision contrary to U.S. and Israeli positions,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will attend a Non-Aligned Movement (NAM) summit in Iran next week, according to his office.

Ban "takes seriously his responsibility and that of the United Nations to pursue diplomatic engagement with all of its member states," it said in a statement, announcing the closely watched decision.

The summit of 120 member states, which claim not to be aligned to any major power bloc, will take place in Teheran Aug. 29-31.

It's not unusual for a U.N. chief to join the summit, held every few years.

The venue for this year's meeting is diplomatically sensitive, however, with Iran continuing to develop its nuclear program.

The U.S. said Iran does not deserve to host the conference, although it publicly said it's up to Ban whether he will go there.

U.S. officials expressed concern that Iran will try to use the summit to justify its nuclear weapons drive and deflect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efforts to deal with it.

"He needs to use the opportunity to reflect the view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th regards to Iran's behavior," State Department spokeswoman Victoria Nuland said at a press briefing after the U.N. announcement.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said earlier that Ban's attendance would be a "horrible mistake" that grants "legitimacy" to a recalcitrant regime.

Meanwhile, the NAM meeting may set the stage for a meeting between Ban, formerly a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and North Korea's ceremonial head of state, Kim Yong-nam.

Kim is expected to lead the North Korean delegation to the summit.

South Korea, which is not a member of the NAM, also plans to send a team of officials to observe.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潘총장, 이란 개최 비동맹 회의 참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 의 만류에도 29∼31일 이란에서 열리는 제16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반 총장은 이번 회의가 개최국인 이 란을 포함한 참가국 정상 및 정부와 지속가능 개발에 관한 `리우+20' 정상회의의 후속조치, 군축, 분쟁 예방, 전환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한 지원 등 세계적 핵심 의제들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반 총장은 유엔 수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안보 문제들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모든 비동맹 회원국들과 외교적인 교류를 확대해야 하는 유엔의 책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총장은 이번 방문 기간에 지역의 안정과 이란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협력과 진전이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기대를 이란 정부에 명확하 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들 사안에는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테러리즘, 인권침해, 시리아 위기사태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일부 서방 강대국의 반대 의사에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유엔의 수장으로서 회피할 명분이 약한데다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접 전달할 좋은 기 회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0일 반 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반 총장의 참석은 "좀 이상해 보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역시 반 총장에게 회담 불참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현재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민간인에 대한 유혈진압을 멈추지 않는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오늘날 이슬람

진영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이스라엘이라는 암 덩어리'"라고 발언해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그런 이란에서 열리는 회의지만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공간인 만큼 직 접 현장에 가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유엔 측의 설명이다.

유엔의 역대 수장들은 3년마다 열리는 비동맹 회의에 관례로 참석했고 반 총장도 지난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15차 비동맹 회의에 참여했다.

마틴 네시르키 대변인은 "반 총장도 이번 회의 참가 여부가 상당히 민감한 문제 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이유로 가지 않는다면 기회 자체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도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당사국 이 돼야 하는 만큼 반 총장이 시리아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분명하게 전달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유엔 당국자도 "비동맹 회의는 대표적인 국제회의의 하나이며 규모와 중요 성을 감안할 때 반 총장이 참석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며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다 수의 비동맹 회원국들도 이란에 강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이유로 회의 불참을 결정한 국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라훌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 30여개의 비동맹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반 총장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