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Dancing from Kabul to North Korea

By 박한나

Published : Sept. 20, 2012 -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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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q, North Korea, Afghanistan - the visa stamps in Matt Harding's passport are of the less usual kind. It is thanks to dancing that the 35-year-old American has made his way around the globe, stopping in exotic and rarely visited places.

"I know that I've passed the figure of 100 countries. Since then, I stopped counting," revealed the globetrotter in an interview with dpa from his home in Seattle in Washington State.

This summer he uploaded his fourth global dancing video to his website www.wherethehellismatt.com. "Dancing 2012" shows Harding in over 40 countries including Saudi Arabia, Rwanda, Russia, Bali and even North Korea. The five-minute video has been clicked on by 5million times by fans already.

Thousands of YouTube fans have raved about Hardings' charms, his simple steps and his catchy dancing idea. "Great video! Maybe it will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wrote one fan. "Thanks! Great! So sorry I missed you in Cologne," another noted.

Harding has danced on Machu Picchu in Peru, in Antarctica, with natives of Papua New Guinea and village kids in Rwanda and underwater on the Australian Great Barrier Reef. This time he visited countries that most tourists don't go to.

"North Korea was easy," Harding says. He booked the trip with a local travel agent. While there he inspired a soldier to smile and dozens of North Koreans to dance. No visa was needed for Iraq and he entered Saudi Arabia with the help of member of that country's royal family. In Afghanistan he turned for help to a group of acrobats and jugglers who teach children. "Dancing is forbidden there, so I juggled with the children," explains Harding.

"These images contradict what we see on the news. So much more is going on in those countries that we usually do not see. But maybe I can inspire others and create curiosity to go on a trip and explore oneself," says the hobby dancer.

Harding became a filmmaker by chance. The former computer game designer quit his job in 2003 and went on a round-the-world trip. A friend encouraged him to dance in front of sights and landmarks. The video made its way from his blog to YouTube and later a chewing gum manufacturer got interested. "Dancing Matt" travelled at the sponsor's expense around the globe for a second time in 2006. He included locals in his dances on his third trip two years later.

There are more than enough fellow dancers. "If I was a good dancer, maybe people would be reluctant to take part," says Harding. “They instantly feel I don't mind ridiculing myself." For his fourth video the American polished his dancing technique and learned local rhythms and traditional steps. During filming Harding goes through the steps and dozens of people join in. Music is added later in the editing process.

In order to choose his destinations completely freely he paid his last journey himself. Some countries are still on his wish list. "I really would like to travel to Iran, but it is complicated. I need a guarantee that it is safe for me and my fellow dancers."

As yet there are no plans for another trip. Harding is looking for a new idea but his partner Melissa and his child keep him home. The closing image of the video is his little son, Max, now 14 months old,on Harding's shoulders in the garden. (DPA)










<관련 한글 기사>

“사표 내고 세계여행” 인생역전 드라마

이라크, 북한, 아프가니스탄.. 미국인 맷 할딩(35)의 여권에는 보통 사람들이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지 않는 나라의 비자 도장이 여러 개 찍혀있다. 

지난 2003년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시작한 할딩은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 따라 하기 쉬운 춤사위를 착안해 각 나라와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춤추며 소통해왔다. 그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은 수백만의 조회수를 넘어서며 온라인상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할딩은 “100여국을 넘게 다녔다는 것은 알지만 그 이후로는 국가 수를 세는 일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그는 개인 웹사이트(http://www.wherethehellismatt.com/)에 4번째 세계를 누비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춤 2012”를 올렸다.

“춤 2012”는 사우디 아라비아, 르완다, 러시아, 발리 그리고 북한에 이르기까지 세계 40개국에서 촬영한 영상을 담았으며 현재 조회수는 500만을 넘어섰다.

수천 명의 유투브의 팬들은 할딩의 매력과 간단한 춤동작에 대해 격찬했다.

네티즌들은 “엄청난 비디오다! 아마도 이 비디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또 “고마워요! 정말 좋아요. 쾰른에 왔을 때 놓쳐서 미안해요”라며 호응했다.

할딩은 페루의 마추피추와 남극, 또 파파뉴기니아의 원주민과 르완다의 마을 아이들과 춤을 췄으며,  세계최대의 산호초 지역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을 배경삼아 즐겼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여행지인 북한에도 다녀왔다. 미국의 한 지역 여행사를 통해 북한 여행을 예약을 했다며 “북한에 가기는 쉬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군을 웃게 만들었고, 수십 명의 북한 주민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이라크는 비자발급이 필요하지 않아 수월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왕실가족의 도움으로 입국이 허가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크로뱃과 저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그룹에게 도움을 얻었다.

할딩은 “이런 이미지들은 뉴스에서 보는 그들의 모습과 모순된다.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우리는 보지 못하고 있다. 나의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호기심을 자극해 그들도 나처럼 탐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게임 디자이너였던 그가 2003년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결심하자 한 지인이 세계 경관들과 명소들 앞에서 춤을 춰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이 세계 각지에서 춤을 추는 계기가 됐다.

그의 동영상은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후에는 풍선껌 제조업체에서 스폰서 제의가 들어와 2006년 2번째 세계여행을 하게된다. 

2년후, 2008년에 그는 더이상 본인 뿐 아니라 방문하는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춤추는 장면을 영상에 담기 시작했다.

할딩은 “만약 내가 춤을 잘 췄다면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싶지 않았을 거다”라며 “그들은 즉각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4번째 비디오를 위해 춤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여행하는 지역의 리듬과 전통적인 스텝도 익혔다. 할딩이 동영상을 찍으며 춤을 추기 시작하면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따라 췄다. 음악은 편집작업을 통해 덧입혀졌다. 

그는 마지막 여행의 목적지를 자유롭게 선택하기 위해 자비로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몇 몇 국가는 아직도 그의 희망 리스트에 있다. “이란에 굉장히 가고 싶지만 (수속 절차가) 복잡하다. 나와 함께 춤추는 사람들에게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할딩은 현재 아내 멜리사와 아이들을 위해 집에 머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동영상의 마지막은 할딩이 정원에서 14개월 된 아들 맥스를 어깨에 태운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