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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 Choi Na-yeon wins LPGA event in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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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Oct. 16, 2011 -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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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Choi Na-yeon captured the crown at the Sime Darby LPGA tournament in Malaysia Sunday, earning her first win of the season and fifth of her career.

(Yonhap News) (Yonhap News)


Choi fired a three-under 68 in the final round at the par-71 Kuala Lumpur Golf and Country Club, for the four-round total of 15-under. She fended off world No. 1 Yani Tseng of Taiwan, who shot the lowest round of Sunday with a six-under 65 but ended one shot behind her Korean rival.

Last week, Tseng beat Choi to win the LPGA Hana Bank Championship in South Korea. The LPGA Tour is in the midst of its annual Asian swing.

Choi took a one-shot lead into the final round but had an early hiccup with a double bogey on the par-4 second hole. But she was flawless the rest of the way, picking up five birdies with no bogeys.

Tseng's final round included seven birdies, including three on the back nine, but she still came up shy of her seventh victory this year.

Choi's win was the 100th on the LPGA Tour by Koreans or Korean-American players. Ku Ok-hee became the first Korean-born winner on the LPGA in 1988.

Pak Se-ri, the only South Korean member of the World Golf Hall of Fame, leads all Koreans with 25 wins. Korean-Americans such as Michelle Wie and Pearl Sinn have also found the winner's circle on the LPGA Tour.

 

<한글기사>

최나연, 한국에 LPGA 100승 안겨



최나연(24•SK텔레콤)이 고대하던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을 채우며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신지애, 송보배, 박희영, 안선주, 이선화 등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쟁쟁한 선수들 과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온 최나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04년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최나연은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최고 스타인 박세리(32)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듬해인 2005년 최나연은 프로로 전향한 뒤 국내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앳된 얼굴에 커다랗고 둥근 눈을 가진 최나연은 '얼짱 골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프로 데뷔 초기에는 너무도 실력이 쟁쟁한 또래 선수들에 밀린 다는 인상을 떨쳐내지 못했다.

2007년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은 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동안 조건부 출전권자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힘든 투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우승과도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맥없이 무 너지면서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박인비, 오지영, 김인경 등 또래 선수들이 승전보를 날릴 때 옆에서 축하  인사 를 건네야 했던 최나연은 2009년 뒷바라지해주던 부모를 한국으로 보내고 혼자서 생 활했다.

마침내 그해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그간의 한을 풀듯 승수를 채워나갔다.

같은 해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 한 최나연은 작년 하나은행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 쓸었다.

올 시즌 들어 LPGA 투어에서 상위권에 들었지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최나연은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되면 서 에이스로서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