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U.S. gunman was intelligent, odd loner’

By 윤민식

Published : Dec. 16, 2012 -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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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described him as weird, others said he was smart, but none of the Connecticut gunman Adam Lanza’s acquaintances saw a potential killer in the 20-year-old.

On Friday, Lanza opened fire at a U.S. elementary school and slaughtered 20 children and six adults before killing himself. He also murdered his mother by shooting her in the face before embarking upon the atrocious rampage.

The tragic incident -- the second deadliest only to the 2007 Virginia Tech massacre, which left 33 people dead -- left families deeply grieving and authorities grasping for clues.

Testimonies from Lanza’s childhood friends and neighbors offered, however sketchy, hints on why the young man many described as “intelligent” decided to indulge in bloodlust.

A former classmate of Lanza said in a media interview that the gunman was “very intellectually sound” but was distant from everyone else. “We never knew his real personality. He was just himself.”

“They (Lanza family) are a mystery,” 46-year-old Len Strocchia was quoted as saying. “Nobody on the block knew them.”

Richard Novia, a former school adviser for Lanza’s old high school, said he was a loner who felt different from everyone else. “If that boy would’ve burned himself, he would not have known it or felt it physically,” Novia said.

An unnamed local police officer said Lanza was diagnosed with Asperger’s syndrome, a mild form of autism that is accompanied by social awkwardness, but doctors said there is no clear link between the disease and violence.

In the aftermath of yet another massacre by a “lone wolf,” gun control advocates in the U.S. stressed the need to take proactive measures in a country where some 270 million guns are circulating.

U.S. Congressman Keith Ellison from Minnesota called it an “epidemic problem” and urged U.S. President Barack Obama to come up with legislation to keep firearms in check.

Obama addressed the nation with strong rhetoric of his own on Friday, saying: “We have to come together and we’re going to have to take meaningful action to prevent more tragedies like this, regardless of the politics.”

It remains to be seen whether his words will transform into stronger gun regulation as he did not propose any specific measures on the sensitive issue during his first term.


By Yoon Min-sik and news reports
(minsikyoon@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왜 아이들을... 극악무도 범인의 동기는?


왜 그는 초등학교로 가서 아무런 힘없는 어린 아이들을 그토록 많이 죽였을까.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범인 애덤 랜자(20)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랜자는 집에서 엄마를 총으로 살해한 뒤 학교로 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에 강제로 진입해 교실 두 곳에서 미친 듯이 총을 쏘는 동안에도 그는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를 말해줄 만한 유서나 메모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랜자의 집에서 확보한 증거와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유일한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동기를 비롯해 범행 전모를 파악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랜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의 형인 라이언(24), 고교 스승과 동창들, 이웃들이 전하는 진술들을 토대로 한 내용뿐이다.

이들은 랜자가 똑똑했지만, 내성적이며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그가 신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랜자가 다닌 뉴타운 고교에서 2008년까지 안전담당 책임자로 재직했던 리처드 노비아는 AP통신에 "랜자가 몇 가지 장애가 있었다"면서 "그는 만약 화상을 입더라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신체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랜자의 안전을 위해 학교 생활지도 교사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상담한 일도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노비아는 "랜자의 행동은 마치 곰 인형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8살 소년 같았다"면서 "다른 학생들이 그를 괴롭힐까 봐 가장 걱정했었다"고 떠올렸다.

형 라이언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과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으며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한정된 증상을 보인다. 다만, 특정 영역에서는 뛰어난 기술이나 재능을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와 폭력 간에는 과학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다.

   랜자는 고교 시절 컴퓨터를 다루는 '테크 클럽'의 회원이었고,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면서 평소 보였던 불안 증세가 다소 완화됐었다고 교사들은 전했다.

랜자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가족은 1998년부터 샌디훅에서 살았다.

어머니 낸시는 보스턴과 코네티컷에서 금융 분야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둔 뒤 두 아들을 키우는데만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는 총기 수집이 취미였으며 아들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도 낸시가 소유한 총 기로 파악됐다. 그녀는 매력적이며 매우 친절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고 이웃주민들은 전한다.

그러나 랜자의 한 고교 동창은 랜자의 어머니가 애덤이 학교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기억했다.

아버지 피터는 대기업의 부사장이다. 그도 사건 이후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09년에 이혼했다. 피터는 이후 재혼했으며 랜자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이런 가운데 랜자가 어머니가 자신보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분개 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따라 어머니에 대한 미운 감정과 아이들에 대한 질투심 등이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샌디훅 초등학교가 위치한 뉴타운의 식당가인 `블루 콜로니 다이너'에서 일하는 식당 여종업원 패트리샤는 1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형제 중 동생(랜자)이 어머니가 자신들보다 어린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불만을 털어놓곤 했다 는 얘기를 오늘 아침 식당에 왔던 한 학부모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질환"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을 토대로 할 때 타고난 폐쇄적 성격에다 애정 결핍에서 비롯된 극심한 외로움, 정신적 불안과 함께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아이들을 향한 질투심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 참사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초 낸시가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로 일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부 언론은 교사들이 낸시를 알지 못하며 그녀가 전업주부였다고 전하는 등 보도 내용이 엇갈리고 있다.

유명 범죄학자들과 사회학자, 행동과학 전문가들도 범행 동기를 놓고 다양한 가 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랜자가 어머니를 먼저 살해한 점에 주목한다.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학의 범죄심리학과 교수 잭 레빈은 "이 사건의 경우 어리고 무고한 희생자들이 (범행 목표의) 대리인이 된 것 같다"면서 "그들이 (랜자의) 엄마를 대신해 희생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머니를 죽인 뒤 어머니가 사랑하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죽이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간사냥'(Hunting Humans)의 저자이자 메모리얼대학 교수인 엘리엇 레이튼은 "엄마를 죽이려면 학교를 죽여야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스이스턴대학의 범죄학자 제임스 폭수 교수는 "어린이들은 사회에서 가장 소중하고 취약하다"면서 만약 엄마가 범행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면 세계를 놀라게 하고, 공포감을 주려고 어린 아이들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Mourners gather for a candlelight vigil at Ram`s Pasture to remember shooting victims, Saturday. (AP-Yonhap News) Mourners gather for a candlelight vigil at Ram`s Pasture to remember shooting victims, Saturday. (AP-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