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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urder-rape suspect may have fooled monitor

By 윤민식

Published : March 20, 2013 -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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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man charged with killing a woman and raping her 10-year-old daughter after a carjacking was able to remove and reassemble his court-ordered electronic monitoring bracelet to go undetected for hours while carrying out the attacks, authorities said.

David Renz, 29, put the ankle bracelet back together so quickly that it may have prompted what appeared to be a false alarm Thursday night. Officials had told the company not to notify them of the briefest interruptions of monitor signals because they were getting alerts when the bracelets simply struck something.

“We've never had a case where someone was able to defeat the system like this,” said Matthew Brown, U.S. chief probation officer for the Northern District of New York.

Police said Renz went to a mall and abducted the woman and her daughter as they left gymnastics class. He bound them, raped the girl and stabbed the woman, authorities said. The girl escaped.

In Renz's case, Brown said the contractor, BI Inc., notified them about 4 1/2 hours later with an alert that the bracelet, operating with a global positioning system, wasn't moving. Company spokeswoman Monica Hook declined to discuss what happened.

Renz is charged with murder, rape and kidnapping.

“Ankle bracelets don't protect people. They monitor people,” said Will Marling, executive director of the National Organization for Victim Assistance.




<관련 한글 기사>


성범죄자, 전자발찌 속여.... 어떻게?


미국에서 한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무력화’시키고 다시 한번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AP통신은 19일 (현지시간) 아동 음란물 소지죄로 기소되어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데이빗 렌즈 (29)가 전자발찌를 풀었다가 재빨리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그를 감시하던 당국자들을 속이고 한 미성년자를 납치해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전자발찌가 해체되었을 때 외에 단순히 물체에 부딪혔을 때에도 짧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알아차리고 전자발찌를 감시하는 업무를 맡은 BI 주식회사에 “아주 짧은 경고 신호는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는 이 점을 노리고 15일 저녁, 전자발찌를 해체했다가 재빨리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발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 때 짧은 경고 신호가 전송되었지만, 울린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담당자들은 이 역시 거짓경보로 생각하고 무시했던 것.

담당자들은 이후 네 시간 반 동안 렌즈의 전자발찌에 부착된 위치추적기가 움직이지 않자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연락했으나 렌즈가 이미 범행을 저지른 후였다.

뉴욕 북부 지구의 보호 감찰관 매튜 브라운은 “이런 식으로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경우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브라운은 대부분의 성범죄자들이 기소된 상태에서 범죄를 다시 저지르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사건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렌즈는 납치와 성폭행 및, 피해소녀의 보호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한편 미국 최대의 범죄피해자지원단체 ‘NOVA(National Organization for Victim Assistance)’의 이사 윌 말링은 “전자발찌는 사람들을 감시할 뿐이지 보호해주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