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이 영국인 남녀 5만 9000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음주량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음주량이 급격히 증가해 25살 무렵 정점을 찍는다. 반면 여성은 서서히 음주량을 늘려가다 40-45세 즈음 정점에 도달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중년과 노년의 남성 중 50% 이상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적 음주”를 하지만 여성이나 청소년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만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연구는 각 개인이 연령과 성별에 따른 음주 습관을 인지하고 스스로 음주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폭음(7잔 이상)을 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의 1.6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1배에 달해, 폭음 빈도와 비만의 가능성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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