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인터넷 이용자 64%, 프라이버시가 알 권리보다 중요"

By KH디지털2

Published : Oct. 13, 2015 -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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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상에 서 표현의 자유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낸 '2014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 면 설문조사 대상자의 64.8%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권이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표 현의 자유나 알 권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표현의 자유나 알 권리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 중요하다고 답한 이는 22 .2%에 그쳤다. 나머지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상에서 프라이버시권의 보호 정도를 묻는 질의에 '침해받고 있다'는 응답 자가 69.3%로 '보호받고 있다'는 답변(7.4%)을 크게 앞섰다.

또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 보호 정도와 관련해서도 '침해받고 있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가 53.9%로 '보호되고 있다'(14.1%)는 견해보다 높았다.

'잊혀질 권리'에 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잊혀질 권리는 정보 주체가 포털 등 정보통신제공자에게 자신과 관련된 정보의 삭제나 확산 방지를 요청하는 권리다.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지난해 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에서도 공론화 움직임이 일어난 바 있다.

'잊혀질 권리'에 관한 인지여부에 대한 질의에 응답자의 67%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도 24.9%에 달했다.

반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1%에 불과했다.

아울러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검색사이트에서 본인 정보를 조회해봤다고 답한 사람은 17.5%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수정을 요청해본 경험자는 6.2%, 타인으로부터 정보 삭제·수정 요청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1.5)는 정보화진흥원이 작년 11∼12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4천300명을 대상으로 시행 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Koreans value Internet privacy over right to know: poll

South Koreans tend to value Internet privacy over the right to know, a poll showed Tuesday, with a majority of Internet users believing their personal information is not sufficiently protected online.

According to the survey conducted by the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around 65 percent of the respondents said they put priority on their privacy over the right to express and know.

Another 22.2 percent said the right to express or know still should be more respected than individuals' privacy.

The survey was conducted on 4,300 respondents over the November-December period of 2014 on South Koreans aged six and above from 17 major cities.

In a separate question, 69.3 percent of the respondents said they have experienced violations of privacy online, while only 7.4 percent said their private information was concealed.

Nearly 54 percent said their right to speech is regulated online, while only 14.1 percent said they have full freedom.

Of the combined respondents, 50.8 percent said they limit their activities online in fear of the information being circulated on the Internet permanently.

Around 64 percent of the participants also said even celebrities should have the right to hide their information online, also putting emphasis on privacy over the right to know.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