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던 한 암환자가 운전자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직접 운전을 해 병원까지 차를 몰고 가 운전자의 생명을 살려냈다.
AFP통신이 17일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도시 베르크 쉬르 메르에에 사는 말기 암환자 크리스티앙 나예(60)씨는 지난 11일,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릴의 한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구급차 운전자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자 나예 씨는 “열쇠를 주세요, 날 믿어요! 내 목숨은 지금 위급하지 않지만, 당신의 목숨은 위험해요!”라면서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나예 씨는 “사이렌을 (켜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긴급 구조 불빛은 간신히 찾아서 켤 수 있었다”라면서 차를 몰고 인근 병원으로 운전자를 후송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운전자에게 혈액 항응고제까지 놓아주었는데, 병원 관계자들은 그의 기민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운전자가 죽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나예 씨는 이후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관련 영문 기사>
Patient takes wheel after ambulance driver suffers heart attack
A cancer patient in France took the wheel of an ambulance when the driver who was taking her to a hospital suffered a heart attack, AFP reported Wednesday.
The 60-year-old patient, Christian Nayet from Berck-sur-mer, northern France, was being ferried to a nearby hospital for a regular scan on April 11 when the driver suddenly fell.
She took the keys from the driver and managed to take him to a nearby hospital, while administrating blood anticoagulant to him. According to the hospital officials, the driver could have died without her swift actions.
After saving the man’s life, Nayet was taken to another hospital for her exams.
From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