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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파에 동물원 북극곰도 덜덜덜

By 김재연

Published : Jan. 8, 2014 -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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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미 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심지어는 시카고의 한 동물원의 북극곰이 추위에 떠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월요일 시카고 링컨 공원 동물원의 북극곰이 너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외부로 나오지 못했다. 동물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와 같은 영하의 추위는 야생의 북극곰들에게는 일반적인 환경이지만, 사육장에서 자란 북극곰에게는 매우 혹독한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북극곰들은 야생의 북극곰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지방 층을 두껍게 해 줄 물개와 고래와 같은 식량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위를 잘 탄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최근 북미 지역의 기록적인 한파에 대비하고자, 동물원 북극곰이 특별 식단 관리 및 몸 관리를 하기 위해 외부로 나오지 못한 것이다. 

현재 북미 지역은 최저 기온 영하 35도, 체감 온도 영하 60도를 기록하는 등의 혹독한 추위와 더불어 43cm나 내린 폭설로 인해 학교와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호주와 남미 지역은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구촌 이상 기후 현상이 제트기류의 약화로 인한 것으로 보며,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 김재연 인턴기자 / 코리아헤럴드 )


< 관련 영문 기사 >

Too cold for polar bears in Chicago

Chicago’s Lincoln Park Zoo said Monday that its polar bear, named Anana, had to stay indoors all day long because of the unprecedented low temperatures in the city.

A zoo spokeswoman said that while the extreme cold weather might be comparable to what polar bears experience in the wild, Anana lives at the zoo, an therefore lacks the thick layer of fat she would typically build up from eating things such as seals and whale carcasses.

They added that Anana was getting a different diet to make her ready for the biting cold. She was allowed to venture outside Tuesday.

Due to the severe cold, thousands of flights were canceled and most schools were closed in some areas of the U.S.

An expert said that the recent unusual weather worldwide results from the weakened force of the jet stream, an indication that global warming is developing fast. The jet stream is a fast-moving current of air that flows west to east.

By Kim Jae-yeon, Intern repo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