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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에 “너나 잘하세요” 조소

By 정주원

Published : April 1, 2014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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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 케리 국방장관(왼쪽),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30일 파리의 러시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미-러 외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미국 존 케리 국방장관(왼쪽),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30일 파리의 러시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미-러 외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로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연방제 권유에 본국 일이나 신경 쓰라며 차가운 일침을 가했다고 UPI등 외신이 3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투르치노프 대통령은 “내가 보기에 러시아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 본국의 연방제 문제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외신 기자들에게 전했다.

또한 투르치노프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연방제를 위한 그 어떤 포석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단일 국가”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의 존 케리 국방장관을 만나 크림 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 방편으로 우크라이나를 다수의 주로 쪼개는 연방제 추진을 지지한 데에 따른 반감의 표시로 해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 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케리 국무장관에게 “러시아는 연방제야말로 (우크라이나의) 개혁에 있어 매우 중대한 요소라고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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