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거주하는 한 18살 소녀가 떠돌이 개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화제의 주인공 “망리 문다”가 동네 주민들 앞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발견한 떠돌이 개 “샤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힌두교 전통 혼례 방식에 맞추어 진지하게 진행됐으며 신랑인 떠돌이 개는 식 내내 신부 옆을 지켰다.
소녀의 가족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은 이 결혼식을 통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저주가 개에게 옮겨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마을에는 “개와 먼저 결혼 한 후 남성에게 시집을 가면 오랫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결혼식에 많은 돈을 들였다”며 이 결혼식이 “딸의 불운을 피하고 마을의 평화를 가져오는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결혼식의 주인공인 소녀는 이 결혼해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언젠가는 남자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코리아헤럴드 김민진 인턴기자 minjin1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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