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학의 한 남학생이 아랫도리만을 가리는 하와이 전통 의복 “말로”를 입고 졸업장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와이 원주민이자 하와이 문화학을 전공한 깔라 카아와 (Kala Kaawa)는 졸업식 개막행사로 하와이 전통 춤 공연을 참가했고 그대로 단상에 올랐다.
하와이 원주민이자 하와이 문화학을 전공한 깔라 카아와 (Kala Kaawa)는 졸업식 개막행사로 하와이 전통 춤 공연을 참가했고 그대로 단상에 올랐다.
그가 이러한 의복을 입고 단상에 오른 이유는 “하와이족, 마오리족, 사모아족, 통가족이 모두 자문화를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용기를 낸 그에게 수 천명의 졸업생들과 가족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가 자리로 돌아가 착석할 때까지 박수는 계속되었다.
그는 허핑턴포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굉장히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그 자리에 못박은 듯 서서 내 문화의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통 하와이 문화에서 나체는 꼭 성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말로는 왕족과 평민 모두 공평하게 입었던 전통의복이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인턴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