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옷장에 갇혀 부모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로렌 카바너프(21)는 영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그녀의 끔찍한 과거에 대해 서슴 없이 밝혔다.
로렌 카바너프(21)는 영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그녀의 끔찍한 과거에 대해 서슴 없이 밝혔다.
카바너프는 3살부터 옷장에 갇힌 생활을 해야 했다. 5년동안 컴컴한 옷장 속에서 그녀의 생모와 양아버지에게 밤마다 성폭행을 당했다.
2001년, 8살이 되던해 옷장에서 구출됐을 때 그녀의 몸무게는 겨우 12kg. 2살짜리 아기들의 몸무게였다.
카바너프의 부모는 그녀를 “작은 비밀”이라고 부르며 옷장 밖으로 꺼내 강간하고 고문했다.
그 광경을 보고 놀란 이웃집 주민이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카바너프는 “어느 날 내가 우는 걸 너무 보기 싫었던 엄마가 저를 붙잡더니 옷장 속으로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동안만 그럴 줄 알았다. 물도, 음식도 없었다. 그저 어둠뿐이었다”고 말했다.
카바너프의 부모는 아이의 비명소리를 숨기기 위해 음악을 틀어 놓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담배로 3살난 아이의 살을 지지고 폭행했다.
옷장에서 구출된 후 그녀는 로렌 사브리나와 빌 카바너프 부부에게 입양됐다.
카바너프의 꿈은 그녀와 같이 성적 학대를 당한 희생자들을 돕는 일이다.
“대학에 가 심리학을 공부하고 상담사가 되고 싶다. 희생자들의 입장에 있어 봤기 때문에 그들이 나쁜 기억을 뒤로 하고 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카바너프를 학대한 아킨슨 부부는 2002년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