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日 정치인들, 결국 야스쿠니 집단 참배 강행

By 윤민식

Published : April 23, 2013 -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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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23일 오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매년 봄과 가을 정기 제사와 8월15일에 야스쿠니를 집단 참배해 왔다.

야스쿠니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나섰다가 숨진 이들을 제사지내는 시설로, 1978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 14명을 연합군에 의해 오명을 뒤집어쓴 '순난자(殉難者)'로 규정한 뒤 비밀리에 합사해 놓았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한일관계의 냉각 상태를 더욱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전날 있었던 일본 각료들의 신사 참배에 대한 조치로 방일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피해를 입은 중국 역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영문 기사>

Japan’s lawmakers visit war shrine despite protests from Seoul

Japanese lawmakers visited controversial war shrine en masse Tuesday morning despite pouring criticism from South Korea and China.

According to Kyoto News Agency, 168 members of the Japanese parliament visited the Yasukuni Shrine that venerates top World War criminals.

Japan’s top officials, including Japan’s Deputy Prime Minister and Finance Minister Taro Aso and National Public Safety Commission chairman Keiji Furuya paid visits to the shrine on Sunday. The visit triggered angry response from South Korea and China, with Seoul cancelling its foreign minister’s planned trip to Tokyo in protest.

(More to 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