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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고대문명 중심지 ‘전설의 도시’ 발견

By KH디지털2

Published : March 12, 2015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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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도시” 혹은 “원숭이 신의 도시”라고 불리던 전설의 도시가 온두라스의 정글에서 발견돼 화제다.

미국과 온두라스의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탐사대가 중미 온두라스의 정글 속 모스키토아 부근에서 지난 천 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고대도시를 발견했다고 일간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지난 근 백 년간 수많은 탐험가가 전설의 “백색 도시”를 찾아 나섰으나 모두 도시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실패했다. 도시의 존재는 이후 2012년 5월 레이더를 이용한 항공 조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Youtube) (Youtube)

영국 공수특전단(SAS)이 동행하고 온두라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탐사를 통해 마침내 발견된 고대 도시의 유적에서는 대규모의 광장, 흙으로 만들어진 피라미드, 그리고 50개가 넘는 정교한 뼈 조각상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현장 답사를 다녀온 연구진들은 이 도시가 기원후 1000년에서 1400년 사이에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했으며, 보존 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탐사대의 일원인 고고학자 크리스토퍼 피셔는 “이 고대 도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고대 문명의 중심지로 보인다”며 이번 탐사를 통해 발견된 도시 이외에도 고대 문명의 흔적이 간직된 또 다른 도시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유럽발 전염병을 고대 도시의 가장 유력한 멸망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지진과 같은 환경적 변화나 지도층의 분열 등의 정치사회적 요인도 고대 도시의 쇠퇴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