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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

체중 감량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5가지

By 손지형

Published : Oct. 13, 2016 -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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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은 이들이 체중 감량을 꿈꾸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걸 또 해 내”더라도, 체중 감량 성공이 무조건 장밋빛 그림을 그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억지로라도 받아들어야 할 의외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얼마나 되겠는가.

미국 다매체 미디어 허핑턴포스트(Huffington Post)에서는 ‘체중 감량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5가지’(5 Things No One Tells You About Losing Weight)라는 제목의 글에서 막상 감량에 성공하게 된다고 해도 생각해본 적 없었던 상황 혹은 부작용 다섯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123rf) (123rf)
1. 살만 빠지면 ‘지금 겪는 열등감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자.

과체중인 당신은 ‘지금 과체중이기 때문에 겪는 비참함은 감량 후에 단번에 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한 체중 감량자들은 이와 반대로, ‘완전히 바뀌어 버린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더욱 큰 스트레스였다고 회고했다.

2. 살을 급격히 빼면 살가죽이 축 늘어날 수 있다.

더욱 슬픈 사실은, 이러한 거죽을 식이요법 등으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는 수술을 통해 거죽을 없애기도 한다.

3. 과체중자로서 유지하고 있는 인간 관계가 틀어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 있다.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친구, 좀 더 깐깐한 식단에 맞춰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배우자 등에게는 감량이란 오히려 민폐일 수가 있다. 다만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에 도전하면서 만나게 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는 있다.

4. 사이즈에 맞춰 새로운 옷을 사려면 비용이 꽤나 든다.

체중을 감량한다는 것은 서서히 이뤄지기 때문에, 조금씩 감량을 할 때마다 매번 옷을 사야 하고, 한 번밖에 안 입었는데 살이 또 빠져서 다시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죽벨트는 매번 다시 다 잘라내야 하고, 손목시계 길이도 다시 조정해야 한다.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해 날씬해진 몸매를 갖게 된다면, 멋을 부릴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진다. 모두 돈이다.

5. 타인이 호의로 하는 말과 행동이 체중 감량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체중을 감량한 당신에게 누군가 인사로 “요즘 좀 괜찮은데”라는 말을 건네기 쉽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전에는 날 어떻게 봐 왔던거지?”라며 불편해질 수 있다. 체중을 감량한 누군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려 하는 데, 상대방이 대화 주제를 돌리려 한다면, 얼른 눈치채는 게 좋다. 대단한 일을 이뤄냈지만, 체중에 관한 이야기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상대방을 받아들이자.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