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인도 여성 2명이 성폭행에 저항하는 랩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들을 봄뱁스(BomBaebs)라고 부르는 이 인도 여성들은 인도에서 성폭행 건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뭐라도 하기 위해서” 이달 초 랩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다.
자신들을 봄뱁스(BomBaebs)라고 부르는 이 인도 여성들은 인도에서 성폭행 건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뭐라도 하기 위해서” 이달 초 랩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다.
올린 지 이틀 만에 140,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이 영상 속 우페카 자인(Uppekha Jain)과 판쿠리 아와스티(Pankhuri Awasthi)는 랩을 통해 여성을 아무렇지 않게 성폭행하는 왜곡된 문화를 바꾸기 위해 함께 당당히 맞서자고 호소한다.
영상 속에서 이들을 “우린 집에 있지 않을 거야. 밤은 두렵지 않아. 우린 계속 일할 거야. 그건 우리 권리니까. 난 키가 작든 뚱뚱하든 키 크든 마르든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거야. 미니스커트라도 말이야. 그건 그냥 옷이야. 1초도 망설이지 말고 ‘예스’”라고 랩을 쏟아냈다.
인도에서는 21분마다 한 명꼴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희롱은 일상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은 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와스티는 “나는 TV쇼 진행자다. 화보 촬영 때문에 화장도 한다. 그런데 일 하러 갈 때 좀 차려 입으면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봐줘서 감사하다”며 “심각한 문제를 조명하는데 아주 작은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