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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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클럽女 농락 외국인’ 영상, 연출로 확인

By 윤민식

Published : July 26, 2013 -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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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에 공개되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외국인 남성들이 클럽에서 한국여성을 추행하는 영상”을 제작하는데 참여했다고 스스로 밝힌 남성이 관련된 영상들을 추가로 공개함에 따라 해당 영상이 연출된 상황임이 밝혀졌다.

코리아헤럴드가 최근 원작자로부터 입수한 두 종류의 동영상에는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었던 동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 남성 두 명과 한국인 여성 한 명이 등장한다.

새로운 영상들에는 유튜브 영상과 동일한 상황이 연출되지만 남성들이 사용하는 욕설의 종류 등 원본 영상과 약간씩 다른 점들이 보인다. 그러나 두 영상 모두 원본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원본 영상과 제작자가 추가로 보여준 두 동영상은 완전히 동일한 상황이 약간의 변화를 갖고 세 번이나 진행된다는 점에서 연출이 확실시된다. 또한 새로운 영상에는 여성의 손에 대사로 추정되는 까만 글씨가 빼곡히 쓰여져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예전에 공개된 영상에는 없는 장면이다.

영상의 제작자 중 한명이 보내온 또 다른 영상 중 한 장면. 여성의 손 (붉은 색 원)에 대사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있다. 영상의 제작자 중 한명이 보내온 또 다른 영상 중 한 장면. 여성의 손 (붉은 색 원)에 대사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있다.


본지와 접속한 제작자는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해당 작품을 영화제에 출품했는데, 온라인 상에서 이 동영상의 내용들이 맹비난받는 것에 관해 우려를 표한바 있다. 그는 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본지에 영상을 보여주었다.

해당 영상 제작자와 영상에 출연한 외국인 남성 두명, 제작 과정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여성 모두 문제의 영상이 단편 공포 영화의 일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원본 영상에서는 외국인 남성 둘이 술에 취한 한국인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며 외설스러운 말과 욕설을 퍼부으며 추행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은 외국인 남성들에게 비난을 퍼부었으며, 이 사건은 영국의 데일리 메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까지 소개가 되었다. (코리아헤럴드 존 파워 기자, 번역: 윤민식 기자)





<관련 영문 기사>



New footage debunks club ‘abuse’ video



Additional footage provided to The Korea Herald indicates that a controversial viral video of two Western men sexually harassing a Korean woman was staged.

Two additional videos featuring the involved parties include slightly different variations of the scenes that prompted outrage online and worldwide media coverage.

In the clips, both of which are about two minutes long, two foreign men in a nightclub act out a scene in which they sexually harass a seemingly inebriated woman and mock her over the condition of her teeth.

The two newly revealed videos feature the same arc of the viral video but with slight variations, such as in the men’s use of profanities. At the end of the clips, the woman storms off in apparent disgust at being humiliated, just as in the original.

One of two Korean men involved in making the film, a film studies graduate of a Seoul university and a film competition entrant, revealed the footage on Thursday on condition that it would not be made public.

He had previously expressed concern at the online reaction the video had caused, but had claimed not to be in possession of any footage.

The two foreign actors, one of the filmmakers, a woman who interpreted on set and a mutual acquaintance had all previously claimed that the viral video was part of a series of horror film shorts.

Numerous media outlets, including the Washington Post and the Daily Mail, have yet to retract or update their coverage of the video, which they reported as genuine.

The original video, which depicts a man filming an apparently drunk woman’s chest and legs as his friend hurls profanities at her, was covered by numerous Korean and foreign outlets and caused anger among Internet users. Some Internet users lambasted the men involved, while others accused the woman of embarrassing her country, blamed her for being drunk or accused her of sexual promiscuity.



By John Power (john.pow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