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간호사가 오랜 기간 인공 선탠을 즐기다가 피부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연을 사진과 함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앨라배마 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타우니 윌러비(27). 그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과 함께 인공 선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주인공은 앨라배마 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타우니 윌러비(27). 그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과 함께 인공 선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현재 6만 1천여 명이 윌러비의 글에 공감을 표시하거나 댓글을 남겼다.
윌러비는 글에서 "내가 살던 켄터키 주에서는 인공 선탠이 일반적이어서 친구들과 1주일에 평균 4∼5차례 해왔다"면서 "내 집에는 인공 선탠 침대가 있어 친구들과 함께 인공 선탠을 하며 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피부암이라든가 미래에 대해 전혀 생각지 않았다"면서 "21살 때 간호학교에서 친구 1명이 흑색종 진단을 받아 나도 피부과 진찰을 받았는데 피부암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윌러비는 "기저세포암 5차례, 편평상피암 1차례씩 앓았으며 지금껏 6개월마다 피부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를 받을 때마다 암에 걸린 피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만약 누군가 선탠 침대나 강렬한 태양 아래 눕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나를 떠올리기 바란다"면서 "항상 하나밖에 없는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전미 피부과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피부암을 앓고 있으며, 인공 선탠으로 흑색종 등 피부암에 걸리는 사람은 41만 9천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윌러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남편과 2살짜리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오래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