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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반박…"한미훈련은 대화 전제조건 될 수 없다"

By KH디지털2

Published : July 30, 2015 -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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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0일 북한이 미국에 대화의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한미 연합훈련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며 "남북 교류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은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 요하다"며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풀지 않으면 시험에 대비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 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 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헨리에타 레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용이며 40년 동안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편 작년 4월 발생한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은폐 의혹을 받은 군 간부 5명 이 올해 3월 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김민석 대변인은 "군 검찰의 법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군 검찰의 처분 결과가 유족들에게 최근에야 통보됐다는 지적에 대 해서는 "송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S. Korea spurns N. Korea's call to stop joint drills with U.S.

South Korea on Thursday rejected North Korea's call to end joint South Korea-U.S. military exercises, defending the joint moves as only "defensive" in nature.

"Joint military drills between South Korea and the U.S. are something that are annual and defensive," Defense Ministry spokesman Kim Min-seok said in a regular briefing.

The drills cannot be a matter of precondition for inter-Korean exchanges, Kim said. "It is a must-have to prepare against North Korea's (potential) invasion of the South," he said.

On Wednesday, North Korea called on the allies to halt the drills in a statement issued by its foreign ministry, saying, "Talks are possible and many other problems can be solved if the U.S. ditches provocative behaviors like joint military drills and decide to go another path."

The U.S. Defense Department also dismissed the call in a Voice of America report earlier in the day, defending the drills as transparent and regular, with a defensive purpose.

The North has often taken issue with the allies' joint drills, denouncing them as a rehearsal to invade North Korea.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