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쾌청하다면 10월 8일 저녁 우리나라에서도 “붉은 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날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모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 현상은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인데 다음 개기월식은 2015년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날 오후 6시 14분 부분월식이 시작돼 7시 24분부터 8시 24분 동안 한 시간에 걸쳐 달이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예측했다.
개기월식 중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도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붉은 빛을 띤다. 천문연에 따르면 그 이유는 태양광선이 지구대기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은 대부분 산란되는 반면 파장이 긴 붉은색 빛은 대기권을 통과해서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 부분에 대부분 투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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