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총선 승리로 그리스 국민의 재신임을 얻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내각이 새로 출범한 지 하루도 안 돼 각료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 계 정에 게재된 인종차별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인 메시지 때문에 사임했다.
독립그리스인당 소속 의원으로 치프라스 총리 내각에서 교통부 차관으로 임명됐 던 디미트리스 캄메노스(49)는 내각이 취임한 지 12시간 만인 23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사임을 발표, 그리스 역사상 가장 빨리 사임한 각료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앞서 캄메노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나치를 찬양하는 메시 지와 유대인 강제 수용소 사진 등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캄메노스는 경찰 사이버범죄 수사팀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비서와 직원 몇 명 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 운영을 함께했고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의 트위 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제기되자 치프라스 총리는 독립그리스인당 대표인 파노스 캄메노스 국방 장관에게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사실로 밝혀지면 디미트리스 캄메노스 차관을 교체 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Greece: Cabinet member quits on first day on job
Hours after starting his new job, a junior minister in Prime Minister Alexis Tsipras’ left-wing government resigned late Wednesday over messages posted on his Twitter account that were considered racist and anti-Semitic.
Dimitris Kammenos, a deputy minister for infrastructure, submitted his resignation hours after Tsipras’ new Cabinet was sworn in.
The 49-year-old Kammenos is a member of parliament from the Independent Greeks, a small right-wing party that joined the new coalition government after a general election was held Sunday.
Kammenos said offending comments posted in 2014 and 2015 on his account _ which has now been canceled _ were being investigated at his request by the police’s cybercrime division. He added that several members of his staff had helped run the account.
The resignation was an embarrassing start for Tsipras, who won a surprisingly comfortable election victory but now faces a major challenge in implementing the harsh terms of a third international bailout.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