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기숙사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이 대학 기숙사에 사는 김 모(33)씨가 기숙사 6층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근처 기숙사 방에 사는 에린 로브는 "선잠이 들었는데 한 남성과 여성이 소리지르는 걸 들었다"며 "가정 폭력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남편 김모(27)씨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욕데일리뉴스에 "남편이 김씨가 뛰어내리는 것을 말리려 했다" 며 그는 아이비리그 명문대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4개월 전 딸을 출산했으며, 이 기숙사에는 최근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같은 기숙사에 사는 이들 부부의 친구는 숨진 김씨에 대해 "딸과 남편을 매우 돌보는 사람이었다"라며 "이들 부부가 싸운 것을 보거나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Korean woman plunges to death from dormitory building
A 33-year-old Korean woman jumped off her dormitory building at Columbia University on Monday (local time).
Surnamed Kim, she was immediately taken to a nearby hospital after jumping from the sixth floor but passed away soon after. Even though her husband, 27, tried to stop her from committing suicide, she went through with it, according to the New York police.
“I heard a man and woman scream at each other when I was about to fall asleep. I called 911, thinking that it may be an emergency situation of family violence,” said a student living in the same dormitory.
Kim gave birth to a baby girl four months ago and recently moved into the university’s dormitory with her husband.
Kim’s husband is currently under investigation regarding the incident.
By Kim Yu-jin (kimyu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