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세계기온 사상최고…'가장 더운 해' 될 것

By KH디지털2

Published : Oct. 22, 2015 -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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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2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5.9℃로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9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부터 9월까지 올해 첫 9개월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 다고 NOAA 측은 강조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 온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

지난달 기록은 20세기 9월 평균 기온인 15℃보다 0.9℃ 높고, 종전 최고치인 지 난해 9월보다도 0.12℃ 높다.

이상고온 현상은 아프리카 북동부, 중동, 동남아시아 일부, 남북 아메리카 일부 등에서 주로 관측됐다.

캐나다 온타리오는 20세기 평균치보다 무려 2.1℃ 높은 9월 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7개 달의 평균 기온이 각각 월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지난 5 월부터는 5개월 연속으로 기록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2015년 전체로도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확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최근 무더위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해양 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달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치인 16.2℃보다 0.81℃ 올라간 것으 로 집계됐다. 이는 9월 해수면 온도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로 인해 9월 북극의 해빙(海氷)은 역대 4번째로 적었고, 남극의 해빙 면적도 2008년 이래 가장 적었다.

기온 상승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이날 공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 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경제 손실이 종전 예측보다 최대 10 배가량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 평 균소득이 온난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보다 약 23% 적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연구진이 1960∼2010년 16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생산성이 높은 연 평균 기온은 13℃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기후에 해당한다.

이보다 전체 평균 기온이 약간 올라가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은 기후변화 로 점차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First nine months of 2015 shatter heat records: US

The first nine months of this year were the hottest on record worldwide, US government scientists said Wednesday, in another sign of the impact of dangerous global warming.

The latest report, based on global average temperatures across land and sea surfaces, brings 2015 closer than ever to ousting 2014 for the most scorching year in modern times.

Last month marked the “highest September temperature in the 1880-2015 record, surpassing the previous record set last year,”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said in its monthly report.

“The first nine months of the year were also record warm.”

So far this year, the temperature across global land and ocean surfaces has been 1.53 Fahrenheit (0.85 Celsius) above the 20th century average, marking “the highest for January-September” in 135 years.

Seven of the first nine months of 2015 have broken monthly historical heat records.

Unusually high temperatures were seen in September across northeastern Africa, the Middle East, parts of Southeast Asia, and selected parts of North and South America.

Some cool spots were noted at the tip of South America, far western Canada, Alaska, and parts of Central Asia.

In Canada, Ontario had a record warm September, with temperatures some nine degrees Fahrenheit above average.

The United States marked its second warmest September on record, with a temperature 3.7 degrees Fahrenheit above the 20th century average.

Norway was also among the leading heat record-breakers, while Spain saw its coldest September since 1996.

Britain was also cooler than expected.

“England and Wales each observed their coolest September since 1994,” said the NOAA report.

Warmer ocean temperatures associated with El Nino in some parts of the world helped boost the September global sea surface temperature to 1.46 Fahrenheit above the 20th century average of 61.1 Fahrenheit.

“A large patch in the Atlantic Ocean south of Greenland remained much cooler than average,” the NOAA noted.

The amount of sea ice in the Arctic last month was the fourth smallest on record.

Sea ice cover in the Antarctic was also below average for the 1981-2010 time period, marking the 16th smallest Antarctic sea ice extent on record and the smallest since 2008.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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