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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 버리고 S7에 올인...협력업체들에 증산 요구

By 임정요

Published : Oct. 12, 2016 -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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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더인베스터)=김영원기자] 갤럭시 노트 7의 판매 및 생산의 중단 결정으로 사면초가에 직면한 삼성전자.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7 카드를 다시 꺼내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노트 7의 판매 및 생산 중단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 S7의 생산 물량을 늘려 연말 마케팅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 노트 모델은 매년 하반기, 갤럭시 S모델은 상반기 실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다.

삼성의 올해 하반기 플래그쉽 모델인 노트7이 유례없는 실패작이 되자, S7이 구원투수로 다시 등장 하게 된 것이다.

S7에는 노트7에 탑재되어 있는 홍채 인식 카메라가 없고, 디스플레이가 노트7 보다 작으며(S7은 5.1 인치, S7엣지는 5.5인치 노트7은 5.7인치), 내부에 탑재된 칩도 다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과 단종을 선언한 11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의 한 통신사 대리점을 지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이상섭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과 단종을 선언한 11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의 한 통신사 대리점을 지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이상섭기자)

일각에서는 홍채 인식 카메라를 탑재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S7 모델을 내어 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삼성은 S7 부품 공급사들에 S7물량 증가에 대한 계획을 통보한 상태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는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은 노트7의 영향을 다른 모델로 상쇄 하려는 노력을 할 계획이고, S7에 준비중인 부분이 있고, A8같은 저가 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내년 2월 공개 예정인 S8에 더욱 집중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노트7 생산 중단에 따른 갤럭시 S8의 조기 출시설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S8에 모듈을 공급하는 한 회사의 관계자는 “삼성에서 S8 모델을 빨리 하거나 일정을 빨리 당기자는 직접적인 통보는 없었다,”며 “빨리 만들기 보다는 완벽하게 잘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이 조기 출시보다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더 할 것이라는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또 다른 삼성의 협력업체 관계자는 비록 아직까지는 조기 출시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가 없었지만, 삼성이 노트7을 단종 시키고 이에 대한 추가 적인 조치가 없을 시에는 S8 조기 출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노트7으로 인한 4분기 실적이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미 공급된 부품에 대한 결제 대금 문제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삼성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삼성이 최근의 위기를 잘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한 협력업체의 관계자는 “이번 모델은 실패작이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 업체인 삼성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노트시리즈의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투자한 설비와 인력 등에 대한 비용을 감안한다면 쉽게 없애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wone0102@herealdcorp.com)

<관련영문기사>

Samsung beefing up Galaxy S7 production to cover Note losses

[THE INVESTOR] In a bid to make up for snowballing profit losses due to the sales suspension of its Galaxy Note 7 handset, Samsung Electronics is increasing production of the flagship Galaxy S7 and lower-end smartphone models.

“Samsung is planning to put more focus on the Galaxy S7 by ramping up production of the handset,” said an industry source who wanted to be unnamed, adding that the increased production is to minimize the anticipated profit drop for the rest of the year following the sales suspension of the Note 7.

The Note smartphone, first released in 2011, is Samsung’s marquee model for the latter half of each year while the S lineup serves as a cash cow for Samsung’s smartphone business in the first half of a year.

As Samsung’s Note 7 turns out to be one of the largest smartphone debacles in history, the Galaxy S7 has become the last resort for the tech giant, reeling from the ongoing crisis.

Samsung is said to have notified its suppliers for the Galaxy S7 of its plan to increase production.

An official from one of Samsung’s suppliers said, “We (the partner firm) will put more weight on rolling out parts for the Galaxy S7 and other models such as the Galaxy A8.”

The official said the partner company would move on and also try to focus on the project for Samsung’s Galaxy S8, the next flagship smartphone scheduled to be unveiled in February or March next year.

Although rumors have gone viral in recent days that Samsung is preparing to advance the launch date of the S8, Samsung has not made any decision,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Samsung has not given any notice whatsoever about the plan to push forward the launch date,” said another official from an electronic module maker which supplies its products to Samsung.

“The rescheduling would be possible only if Samsung ceases production of the Note 7 for good and takes no further measures to salvage the handset,” the official added.

Suppliers of the tech giant, many of whom are listed on Korean stock markets, are trying hard to minimize the negative impact of the Note 7 sales suspension, which led to a decline in their stock price on Oct. 11.

An IR official from a camera lens supplier of Samsung said that “the impact of the sales suspension will be relatively modest compared to other suppliers as we have diversified customers.”

“Having said that, a decrease in profit margin in the fourth quarter due to the sales suspension is inevitable,” the IR official said.

By Kim Young-won (wone0102@here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