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cent surge in popularity of apocalyptic zombie fiction may be attributed to major wars in human history, a U.S. literary scholar claimed in her recent paper.
Angela Becerra Vidergar, a doctoral candidate in comparative literature at Stanford University, alleged that depicting apocalyptic futures may be humans’ way of coping with traumatic events such as World War II.
In her doctoral dissertation, “Fictions of Destruction: Post-1945 Narrative and Disaster in the Collective Imaginary,” she said that massive deaths during the war brought about new perspective on human capacity for violence.
As a result, humans are clouded with a shadow of doubt over the consequences of modernized society, and are instead left to ponder their own destruction.
“We use fictional narratives not only to emotionally cope with the possibility of impending doom, but even more importantly perhaps to work through the ethical and philosophical frameworks that were in many ways left shattered in the wake of WWII,” Vidergar said in a statement.
Gloomy as they may be, zombie stories actually invoke hope, according to Vidergar.
She wrote that even after humans lose faith in the society and think the future will bring disaster, they still consider themselves survivors.
From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우리는 왜 ‘좀비 이야기’에 매료되는가?
‘28일 후,’ ‘새벽의 저주’ 등 영화나 ‘워킹데드’ 등 드라마에서 ‘바이오해저드’ 시리즈 같은 게임까지 좀비 (zombie: 주술 등으로 인해 살아 움직이는 시체) 관련 이야기들이 최근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미국 학자가 이러한 ‘좀비 이야기’들이 유행하게 된 이유가 제2차 세계대전 등 파괴적인 사건 때문이라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엔젤라 베케라 비데가는 자신의 박사논문을 통해 현대인들이 전쟁이나 테러 등을 통해 얻은 트라우마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고자 좀비 이야기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있었던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티 투하된 원폭들로 인한 대량 살상 등으로 인해 사람의 폭력 허용한도 (capacity for murder)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대화된 사회에 대한 시각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고, 현대화된 세계의 종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비데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들은) 가상의 이야기들을 이용해 다가오는 종말에 대한 가능성에 감정적으로 대처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계대전으로 인해 다방면에서 산산 조각난 우리의 도덕적인, 그리고 철학적인 기준을 (이야기를 통해) 극복하려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비데가는 우리한 좀비 이야기들이 우울하지만 결국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재앙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힐 지라도, 우리 자신들은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