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또 특검이 전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1만5천원(0.82%) 오른 184만8천원에 마감했다.
영장청구설이 확산한 지난주부터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이 쓸어담아 떠받치는 형국이다.
외신들은 ‘박근혜 게이트’ 수사에 대한 보도를 연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삼성그룹이 연루됐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치 사설에서 이번 영장은 “과거의 것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또 “재벌개혁을 위한 영장”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승계작업이 “늪에 빠졌다”고 봤다.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있다. 발부냐 기각이냐의 결과는 주가향방의 단기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포지션 변경여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삼전주가는 1년전인 2016년 1월18일 대비 무려 72만2천원(6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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