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노스리지의 가스 저장소에서 천연가스가 누출돼 이 지역 130가구가 임시 거처로 옮길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서던 캘리포니아 가스회사(SoCalGas) 소유의 노스리지 아리소 캐니언 가스저장소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말부터 천연가스 누출로 두통과 현기증, 메스꺼움 등에 시달려왔다.
누출된 천연가스는 썩은 달걀 냄새와 비슷한 악취를 난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천연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가스회사 측은 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호텔을 빌렸으며, 임시 거처로 옮기는 주민에게 유류비와 식사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250가구는 이 같은 제의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임시로 거처할 장소를 찾는 대신에 세금을 포함해 매일 250달러를 지급해줄 것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한편,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노스리지 가스저장소에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 해결을 위해 청문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