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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시, 서울시민 30만 명 순식간에...충격 시나리오

By KH디지털2

Published : Feb. 17, 2016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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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로켓 발사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순식간에 서울주민 30만 명이 산화하고, 경복궁, 서울역,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일대 시설이 휴지 조각처럼 찢겨 나간다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2010년 국방TV가 제작, 배포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핵전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북한이 스커드(Scud) 미사일 A형과 B형 각 1발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이 위치한 용산구 일대에 발사했다고 가정했을 때 순식간에 30만 명이 산화하고 10만 명이 중상해를 입는다.

핵미사일 1차 피해로는 반경 1.8㎞ 이내의 모든 물질이 녹아 없어진다. 용산구 반경 4.5㎞ 이내에 있는 경복궁, 서울역, 광화문 일대가 휴지 조각처럼 파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의도, 마포, 강남 역시 지상 건물이 순식간에 찢겨 나간다. 핵 낙진에 의한 방사능 오염으로 최대 125만 명이 2~6주 내에 사망할 것이다. 

(Defense Media Agency) (Defense Media Agency)
영상에서는 또한 미사일의 위력이 미국이 히로시마에 발사한 원자폭탄과 같다고 가정했다. 또한, 북한의 주력부대가 얼어붙은 강을 건넌다는 점을 고려해 남침이 겨울에 발발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연료 저장소, 가스 설비 등 파괴 시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는 발전 시설에 대한 공격은 해당 시뮬레이션에서 배제돼 실제 추정 인명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TV의 자료는 2004년 미국 국방성에서 구성한 북한의 남침 가상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한국전쟁’의 발발 위기는 앞서도 수차례 존재했다.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94년 시나리오에 따르면 개전 24시간 안에 군인 20만 명을 포함해 수도권 중심으로 약 150만 명의 인명피해가 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주일 이내에 남북한 군인과 미군을 포함해 군 병력만 최소한 100만 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피해는 그 이상으로 예측됐다. 전쟁 1주일을 넘어서면 약 500만 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20여 년 전 시뮬레이션 결과에 중국의 참전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은 가정임에도 인적 피해는 상상 그 이상이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