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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간 숨겨야 했던 펭귄의 충격적 사생활

By 최희석

Published : April 27, 2016 -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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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귀여운 외모 덕분에 다양한 만화, 게임 등에서 캐릭터로도 사용되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다. 

(유튜브) (유튜브)
하지만, 앞면의 흰색과 등 부위의 검은색은 턱시도를 입은 모습과 비슷해 ‘남극의 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델리펭귄의 습성은 처음 관찰한 과학자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고 한다. 

1911년과 1912년에 걸쳐 아델리펭귄을 관찰한 조지 머레이 레빅 박사는 아델리펭귄의 습성에 충격에 빠졌고, 자신의 연구결과를 절대 발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정도라고 한다.

연구결과는 지난 2012년에서야 발표될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현대의 기준으로 봐도 실로 충격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수컷 아델리펭귄은 짝짓기의식을 거치지 않고 암컷을 제압해 짝짓기하는 ‘강간’을 서슴지 않으며, 심지어 죽은 펭귄의 시체를 대상으로 성행위를 한다고 한다.

또, 어린 펭귄을 학대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일부 암컷은 짝짓기의식 중 수컷이 선물하는 조약돌만 받고 번식행위는 하지 않는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