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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

女신체 치수까지 보는 초대형 미팅, '황당'

By 박세환

Published : April 28, 2016 -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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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남녀가 참가한 초대형 맞선 파티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 참가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코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성 참가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코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의 산둥, 난징 등 각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초대형 맞선 파티가 열려 약 1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일간지가 지난 9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맞선 파티의 현장 사진들이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맞선 파티 과정에서 여성들의 ‘쌩얼’ 코너, 비키니 포즈 코너, 마음에 드는 남성과 대화 및 프로필 교환 코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특히 남성이 여성의 가슴 치수를 측정할 기회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맞선 파티에 참석한 일본인 작가 요시 토오루는 ‘합리적인 결혼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은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가장 이상적인 상대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형 맞선 파티는 그런 생각을 만족하게 해 점차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 남성 참가자는 ‘경제 조건이 하위에 속하는 남성은 맞선에 참가해도 큰 소득이 없다’고 한탄하듯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같은 노력에도 결혼 확률은 상당히 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