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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집단 행위 영상 유포, '일파만파'

By 최희석

Published : May 27, 2016 -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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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명의 여학생이 다수 남학생과 학교화장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 장면이 촬영돼 유포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초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 고등학교(Fort Myers High School)에서 발생했다. 

(123rf) (123rf)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여학생은 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다수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장에 있던 일부 남학생들이 이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16명의 학생을 처벌했고, 이 중 5명은 정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과 경찰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관련된 학생 중 일부는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사건에 연루된 여학생의 어머니는 지역 NGO를 통해 딸이 2년 전 인신매매조직에 납치되 장기간 학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포트 마이어스 지역에서 인신매매피해자를 돕는 NGO를 운영하는 메건 에스트렘은 여학생의 가족을 대신해 소녀가 인신매매집단에 잡혀 있을 때 받은 상처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에스트렘은 또, 현장에 있던 남학생 중 일부만 해당 여학생과 관계를 맺었다며 일부 언론보도가 잘못됐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건에 총 25명의 남학생이 연루되었으며 이들 모두 직접적으로 가담했다고 전한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