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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즈니서 악어에 물려간 아기 결국 숨져

By 박세환

Published : June 16, 2016 -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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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 리조트 내 인공호수에서 악어에 물려 사라진 아기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123rf) (123rf)
1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디다 주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전날 밤 인공호수 세븐시즈라군에서 실종된 2세 아이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건 당일 가족 4명과 함께 휴가를 온 아이는 ‘수영 금지’ 표지판이 있었던 호숫가 근처를 걷다 변을 당했다. 필사적으로 아들을 구하려던 아버지의 노력에도 아들은 실종되고 말았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잠수부와 해병대원 등 약 50명의 구조 인력이 호수 인근으로 투입돼 헬리콥터,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실종 소년을 수색했다.

또한 호수에서 발견된 악어 5마리의 배를 갈라 실종 소년의 유해를 샅샅이 살폈지만 발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처분된 악어 5마리 중 아이를 끌고간 악어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악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디즈니리조트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개장 45년 만에 처음이다.

월트디즈니월드 측은 현재 리조트 내 모든 해변을 폐쇄했고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