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나체사진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불법 사채, “뤄다이(裸貸)”가 성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신은 인터넷 대출 플랫폼인 제다이바오(借貸寶)를 비롯한 중국의 몇몇 사채업자들이 여대생들에게 나체로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때 차입자는 나체사진과 함께 지인들의 연락처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만일 돈을 갚지 못하면 사채업자는 해당 나체사진을 인터넷상으로 퍼뜨리고 이자율도 1주일마다 30% 올리게 된다.
일부 사채업자는 이와 더불어 성 상납도 함께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SNS 상에서는 뤄다이 사채업자들이 실제로 차입자의 지인들을 협박하는 내용들이 담긴 캡처 사진들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네티즌들은 공안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중국은 은행의 문턱이 높고 각종 지하금융이 성행해 일반 서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사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급하게 돈을 마련해야 하지만 특별한 담보가 없어 나체사진으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뤄다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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