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그 곳’ 제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

By 김윤미

Published : June 30, 2016 -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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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의학 저널 JAMA Dermatology는 여성들의 생식기 주위 털을 제거하거나 다듬는 일이 얼마나 일상적이 되었는지 상세히 조사한 보고서를 내 놓았다. 총 3,31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62%의 응답자가 음모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대답했고 84%는 다듬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123rf)

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여성들은 음모 제모를 성적 관계의 원활함을 위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의 여성은 ‘위생’을 위해 음모를 제거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여성의 음모 제거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정리 해보았다.

1. 음모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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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이다. 산부인과 의사 타미 로웬(Tami S.Rowen)에 따르면 음모는 민감한 피부를 지켜주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박테리아 등이 중요 부위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위생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음모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결할 것이라는 믿음은 특히 18~34세 사이의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미용적인 편의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관계’를 위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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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이다. 애인이나 남편의 취향이 음모 제거 결정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이유는 응답자 중 22%에 그쳤다. 응답자 10%는 비키니를 입기 위해 음모 제거를 선택했다.

3. 음모에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사춘기를 거쳐 음부에 체모가 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체모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바로 무모증과 빈모증이다.

몽골족 계통의 여성들 중 약 4% 정도가 무모증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의 경우 시술을 통해 자가모발을 하기도 한다.

4. 레이저제모는 고통스럽다?

-아니다. 과거와 달리 마취크림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고통이 없다. 다만 '셀프 레이저 제모기' 등의 제품으로 비전문가가 제모를 할 경우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제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5. 영구 제모가 가능하다?

-아니다. 제모 시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의학적인 의미에서 '영구적'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털을 영원히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를 줄이는 게 목표여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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