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누리꾼들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보다는 한국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에 분통을 터뜨렸다.
네이버 아이디 '맨파워s'는 "본선 진출은 다행이지만 별로다!", '스팸다신고함'은 "씁쓸하다", 'Zero'는 "진짜 월드컵 본선 진출해서 좋긴 한데 이런 식으로 올라가니까 월드컵 기대도 안 된다. 1년도 안 남은 월드컵 어떻게 준비할지 걱정도 되고"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Sometimes'는 "그놈의 골결정력… 어떻게 좀 안 되냐?", 'oneh****'는 "월드컵 안 갔음 좋겠다는 생각마저 했다. 진짜 답답하네", 'asdf****'는 "태어나서 월드컵 진출이 하나도 안 기쁜 적은 처음"이라고 질타했다.
포털 다음에서 '쥬신'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당했습니다", '내가이렇지'는 "나가도 걱정이다"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민주화운동'은 "다른 대륙팀들은 본선에서 한국이랑 같은 조 편성되길 기도하겠지?"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슬지니'는 "월드컵 진출했다는 데 난 왜 화가 나지?", '이원우'는 "창피하다. 본선에 가봤자 지금 이 실력으론 예선 탈락인데 뭐하러 나가는지… 고구마 100개 한꺼번에 먹은 것처럼 경기 내내 답답한 게임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네이버 사용자 '랭커'는 "남은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 안 하면 3연패하고 돌아올 것 같다. 축구팬으로서 진심 걱정된다"고 충고했다.
다음 누리꾼 'eureka'는 "부끄러운 월드컵 진출! 축구계도 개혁하자", 'Kka'는 "이런 경기력으로 무슨 월드컵이냐. 보는 내내 한숨만 나온다. 대대적인 물갈이 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