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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아내 “침대가 비좁아서 그이와...”

By 임정요

Published : May 24, 2017 -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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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아내 프리실라와 함께 모교 하버드대를 찾았다. 저커버그 부부는 재학시절의 기숙사 방을 공개했다.

방을 둘러보던 프리실라는 “다시 보니 침대가 너무 작다. 어떻게 (마크와) 함께 누웠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프리실라는 또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새벽 5시~9시에 작업하고 수업 들으러 갔다”며 “사실 (저커버그와) 교대로 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실라는 저커버그와 하버드 대학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을 함께 창시했으며 현재는 의사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아침 저커버그는 하버드의 커클랜드 하우스 기숙사에 들어서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방송했다.

입학식 연사로 모교를 찾은 김에 추억의 방을 13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보러 온 것이다.

저커버그의 과거 기숙사 방엔 페이스북이 창조된 공간이 있다. 바로 방에 입장 하자마자 보이는 작은 나무 책상이다. 저커버그는 이를 가리키며 “여기서 페이스북을 2주만에 코딩했다”고 말했다.

최초의 페이스북은 2014년 2월 세상의 빛을 봤다. 당시 페이스북은 매우 심플한 버전으로, 저커버그는 이를 2주 걸려 프로그래밍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방의 곳곳을 소개하며 페이스북을 공동 창시한 학우들 더스틴과 크리스를 추억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저커버그 (사진=페이스북 캡쳐)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저커버그 (사진=페이스북 캡쳐)

저커버그와 프리실라는 또한 현재 이 방에 거주 중인 하버드대 학생들과 대본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해당 영상은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에서 재시청 가능하다. 방송 4시간만에 3백만명이 넘는 사람이 영상을 시청했다.

저커버그의 방은 리모델링 될 예정으로, 이번이 그의 마지막 추억 방문이 될 것이다.

그는 “부모님은 내가 이룬 모든 것 중 하버드에서 입학 연사를 맡은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며 “많은 분들이 연설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하며 방송을 마쳤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