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도 정준영의 성관계 '몰카'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SBS TV '8 뉴스'는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보고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며 거리낌 없이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또 '8 뉴스'는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도 2016년 4월 단체 대화방에 잠든 여성 사진을 올리고 해당 여성이 누군지 알려줬으며, 대화 참여자들은 여성 몸매를 소재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재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승리와 정준영 사태 연루 가수로 이종현과 최종훈이 거론되자 "해당 연예인과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13일 승리 등이 모인 카톡방 대화에서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을 통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14일 최종훈의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며 '거짓' 해명이란 비난을 받았다.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두 가수의 관련 보도 뒤 연합뉴스는 FNC에 해명을 듣기 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했으나 저녁 10시 30분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이번 카톡방 파문으로 빅뱅 승리, 정준영,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은퇴 혹은 팀 탈퇴를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