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자흐라 라리가 25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히잡연기’를 선보였다. 여자 싱글프리스케이팅에서 히잡을 쓰고 연기를 마친 것이다.
라리는 아랍권 최초의 여자 피겨종목 국가대표이다. 그는 합계 76.68점으로 참가자 24명 중 18위에 올랐다.
라리는 “(중동)사람들이 피겨스케이팅을 운동이 아닌 춤으로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의 가족들은 '딸을 왜 춤추게 하느냐'라는 주위의 비난을 받고 있다.
라리는 "김연아가 나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헤럴드> 임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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