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120만명 응원 속 새끼 기린 출산

By 박주영

Published : April 16, 2017 - 14:36

    • Link copied

(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전 세계 약 120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끼를 출산한 기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애니멀 어드벤처 파크’ 동물원에서 15살 기린 ‘에이프릴’이 새끼를 낳았다.

동물원은 에이프릴의 출산 과정을 페이스북, 유튜브 라이브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출산 예정일이 2월 중순이었던 만큼, 약 2개월 동안 많은 시청자가 생방송을 지켜보며 기린의 출산 순간을 기다렸다.

3월 초 유튜브에서 “노출이 심한 성인 콘텐츠”라는 이유로 24시간 라이브 방송을 잠시 중단시켰을 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15일 아침 8시가 되자 산통이 시작됐고, 10시쯤 되었을 때 기린은 본격적인 출산에 돌입했다. 30분 뒤 마침내 새끼가 세상 밖으로 나왔고, 에이프릴은 새끼가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보살폈다. 새끼는 한 시간 만에 일어섰다.

전 세계 120만 명의 누리꾼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환호했다. 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약 1500만 명의 누리꾼이 생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원에서는 새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동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새끼 이름 짓기, 기념품 구매 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